화이자, 멧세라 인수절차 성공적 매듭 공표해
노보 노디스크와 경쟁서 승리..멧세라, 나스닥 주식거래 종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14 14:56   

화이자社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가운데 차세대 비만 및 심대사계 질환 치료제들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왓던 임상단계 전문 제약기업 멧세라社(Metsera)에 대한 인수절차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고 13일 공표했다.(successful completion)

앞서 화이자社는 노보 노디스크社를 제치고 지난 7일 멧세라社를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공표한 바 있다.

이날 화이자社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이번 전략적 성과가 단지 1건의 거래계약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 것이어서 의약품의 미래를 위해 신중하게 단행된 투자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멧세라를 인수함에 따라 화이자는 자사의 물적‧인적 자원을 가장 영향력이 크고 고도로 성장하고 있는 치료제 영역의 하나로 집중하게 된 데다 우리가 스스로를 이 치료제 영역의 의미를 규정해 나갈 위치에 자리매김시킨 것이라고 불라 회장은 설명했다.

멧세라 측이 보유해 온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우리의 글로벌 개발, 제조 및 발매 인프라와 원활하게 결합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불라 회장은 뒤이어 “멧세라 측에서 고용이 승계된 재능있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중요한 치료제 후보물질들이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수를 성사시킴에 따라 화이자는 유망한 치료제 후보물질들로 구성된 멧세라의 포트폴리오를 자사의 인터널 메디슨(Internal Medicine) 부문 파이프라인에 보완적으로 수혈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는 주 1회 및 월 1회 주사용 글루가콘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로 임상 3상 단계 진입단계에 있는 ‘MET-097i’, 월 1회 투여 아밀린 유사체 후보물질로 단독요법제 또는 ‘MET-097i’와 병용요법제로 임상 1상 단계의 평가가 진행 중인 ‘MET-233i’,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 그리고 전임상 단계의 영양소 자극 호르몬 치료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화이자는 멧세라 측이 발행한 보통주 전체를 한 주당 현금 65.60달러의 조건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멧세라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약 70억 달러로 평가한 셈이다.

여기에 한 주당 최대 20.65달러의 조건부 가격청구권(CVR) 1매가 추가로 지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조건부 가격청구권의 지급은 임상시험 및 허가절차 관련 3가지 성과에 도달했을 때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인수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멧세라는 화이자 측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됐다.

또한 ‘나스닥’의 ‘글로벌 셀렉트 마켓’(Global Select market)에서 멧세라가 발행한 보통주의 거래는 13일부로 종료됐다.

‘글로벌 셀렉트 마켓’은 ‘나스닥’에서 가장 엄격하고 까다로운 상장(上場) 조건을 통과한 기업들의 주식이 거래되는 최상위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좀 더 높은 수준의 재무 건전성, 유동성 기준 등을 충족한 우량기업들에 한해 상장이 가능한 시장이 바로 ‘글로벌 셀렉트 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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