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제조/연구ㆍ개발 위해 美서 500억弗 투자계획
오는 2030년까지 단행..지난해 11월 발표 35억弗 투자와 별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22 13:42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오는 2030년까지 앞으로 5년 동안 미국에서 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21일 공표했다.

이날 발표는 의약품 제조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미국이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기반으로 나온 것이다.

500억 달러를 투자키로 함에 따라 다수의 새로운 고숙련 직‧간접 고용이 미국에서 창출되고. 덕분에 비단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성장에 활력을 불어놓고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의약품의 공급을 가속화하는 등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대대적인 투자의 핵심은 수 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의약품 제조시설을 미국에 건립해 아스트라제네카의 혁신적인 체중관리제와 대사계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사용될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는 부분이다.

여기서 언급된 체중관리제 및 대사계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 항고혈압제 박스드로스타트, 경구용 전구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및 저분자 의약품들의 복합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첨단 제조센터는 저분자 의약품, 펩타이드 및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에 발표된 자본투자는 지난해 11월 공개되었던 35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버지니아州에 건립된 새로운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은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세계 각국에서 제조 부문과 관련해 진행한 단일투자로는 최대 규모의 것이 될 전망이다.

이곳 제조시설은 인공지능(AI), 자동화 및 데이터 분석 등을 적용해 생산의 최적화를 도모하게 된다.

미국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연구‧개발 및 제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5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으로 공개된 이날 발표내용 가운데는 메릴랜드州 북서부 도시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기존의 연구‧개발 시설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우선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켄달 스퀘어에 첨단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메릴랜드州 록빌과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 인근도시 타자나에 차세대 세포 치료제 제조시설을 건립키로 한 내용도 빼놓을 수 없어 보인다.

또한 인디애나州 남서부 도시 마운트 버논에 소재한 제조시설을 확충하고, 텍사스州 댈라스 인근도시 코펠에 소재한 특수 제조시설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발표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새로운 임상시험 진행 장소를 확보하고,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겠다는 내용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 같은 투자를 단행키로 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아스트라제네카의 총 매출액이 8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을 이행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 중 절반 정도가 미국시장에서 창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미국 상무부의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수 십년 동안 미국이 핵심적인 의약품들마저 해외에서 공급받는 데 의존해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새로운 관세정책은 이 같은 구조적인 취약성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리 미국에서 의약품 생산을 괄목할 만하게 확대키로 한 결정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뒤이어 “이처럼 역사적인 투자에 힘입어 미국에서 다수의 고용이 창출되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바로 이곳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지니아州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 단행키로 한 이 같은 전환적인(transformational) 투자의 중심지로 버지니아州를 선택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의약품 제조에서 최대 규모의 기술적인 진전을 위한 기준선 역할을 하고, 다수의 고숙련 고용이 창출되고, 미국의 국내 공급망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첨단제조는 버지니아州의 역동적인 경제에서 핵심을 이루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킨 주지사는 “그 같은 맥락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주도적인 제약기업의 한곳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그들의 최대 규모 글로벌 제조 부문 투자를 이곳 버지니아州에서 진행키로 결정한 계획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오늘 발표가 제약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혁신, 그리고 비단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발매한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환자들을 위해 우리가 헌신하고 있다는 믿음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발표한 투자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800억 달러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야심을 이행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소리오트 회장은 “영킨 주지사 및 그의 팀과 함께 협력하면서 우리의 단일규모 제조 부문 최대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늘 발표된 투자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고숙련 고용을 창출하고자 하는 버지니아州의 바람을 반영하는 것이자 미국의 자국 내 의약품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리오트 회장은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