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가 자사의 고혈압 치료제 후보물질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 2mg 또는 1mg을 경구복용토록 하면서 진행된 임상 3상 ‘BaxHTN 시험’에서 도출된 고도로 긍정적인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12주차에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평균 좌위(座位) 수축기 혈압(SBP)의 감소 효능이 입증되었다는 설명이다.
‘BaxHTN 시험’에서는 이와 함께 전체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성공적으로 충족됐다.
바스드로스타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023년 1월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에 소재한 저항성 고혈압, 비 조절(uncontrolled) 고혈압 및 만성 신장병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신코 파마社(CinCor Pharma)를 인수키로 합의하면서 확보했던 기대주이다.
‘BaxHTN 시험’에 피험자로 참여한 총 796명의 조절할 수 없는(또는 비 조절) 고혈압 환자 또는 치료제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은 기존의 표준요법제에 병행해 박스드로스타트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했다.
시험에서 박스드로스타트는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고,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였다.
이와 관련, 세계 각국의 전체 고혈압 환자 수는 13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조절할 수 없는 고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및 신장병 등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고혈압 환자들의 50% 정도가 다양한 치료제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혈압을 절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데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도스테론 조절장애가 고혈압을 촉발시키는 생물학적 인자의 하나임이 갈수록 명확하게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BaxHTN 시험’을 총괄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의과대학의 브라이언 윌리암스 학장은 “다수의 환자들이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 증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심지어 다양한 치료제들을 사용하더라도 그 같은 어려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고도로 유망해 보이는 임상 3상 ‘BaxHTN 시험’의 결과를 보면 기존의 표준요법제에 병행해 박스드로스타트를 1일 1회 경구복용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유의미하게 강하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되어 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새로운 잠재적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게를 실을 수 있게 했다고 윌리암스 학장은 강조했다.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지는 주요한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섀런 바아 의약품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임상 3상 ‘BaxHTN 시험’의 결과가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수축기 혈압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박스드로스타트가 알도스테론 조절장애를 표적으로 작용해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임을 기대케 하는 입증자료를 제시한 것이라고 바아 부회장은 의의를 설명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지난 20여년 동안 별다른 혁신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분야에 새로운 작용기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BaxHTN 시험’은 임상 3상,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병렬그룹 시험례이다.
2개 항고혈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조절할 수 없는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박스드로스타트의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BaxHTN 시험’은 아울러 3개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사용해 치료했고, 이 중 하나로 이뇨제가 포함되어 있었던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도 피험자로 포함시킨 가운데 진행됐다.
시험결과는 오는 8월 29일~9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유럽 심장병학회(ESC) 학술회의에서 발표되고,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자료로 제출될 예정이다.
박스드로스타트는 잠재적 동종계열 최초 고도선택적 알도스테론 합성효소 저해제(ASI)의 일종이다.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상승한 혈압과 심혈관계‧신장계 위험성 증가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의 고혈압 치료제이다.
현재 박스드로스타트는 고혈압과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만성 신장병을 치료하고, 고위험성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포시가’(다파글리프롤진)과 병용하는 요법제로도 개발 중이다.
01 | 나노엔텍, 상반기 ‘ADAM-rWBC2’ 장비 수요 ... |
02 | 휴젤, 상반기 매출 2,000억 돌파…사상 최대 ... |
03 |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코스닥 도전…글로벌 영... |
04 | 휴온스, 2분기 영업이익 131억 원…전년比 40... |
05 | '초읽기'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예상 시... |
06 | 동국생명과학, MRI 조영제 생산설비 확대…핵... |
07 | 질병관리청- IVI, CEPI 세계 최대 백신 평가... |
08 | LG생건 체취 케어 브랜드 ‘46cm', 레드닷 디... |
09 | 대웅제약, 산업안전보건 발표대회 2관왕… ‘... |
10 | 코스맥스, 극한환경 미생물 유래 항산화 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