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피글루타이드 28주 투여 후 체중 11.6% ↓
GLP-1/GLP-2 이중 작용제 임상 1b상 파트 2서 도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20 13:29   

28주 후 체중이 11% 이상 홀쭉!

덴마크의 혁신적인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 발굴‧개발 특화 생명공학기업 질란 파마社(Zealand Pharma A/S)가 임상 1b상 시험의 파트 2 부분에서 산출된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 다중용량 증가(MAD) 임상 1b상 시험은 장기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GLP-2 수용체 이중 작용제의 일종인 다피글루타이드(dapiglutide)를 투여한 후 28주차 시점에서 안전성, 내약성 및 임상적 효능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질란 파마社의 다비드 켄달 최고 의학책임자는 “다피글루타이드를 투여하고 28주 후에 나타난 인상적인(impressive) 체중감소 효과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비록 대부분의 피험자들이 남성들이었던 데다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의 소유자들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시장에 발매되고 있는 가장 효과적인 주 1회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 치료제들과 상응하는 수준의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피글루타이드는 차별화된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 치료제로 GLP-1를 포함한 이중 작용기전을 이용한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고 켄달 최고 의학책임자는 덧붙였다.

켄달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가 보유한 중‧후기 단계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차별화된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 치료제들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 치료제들은 비만 관련 병발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을 표적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의 경우 과다체중자들과 비만 환자들 대부분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해 체중을 관리하는 데 근간을 이루는(foundation)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상 1b상 ‘MAD 시험’의 파트 2 부문에는 평균연령 44.5세, 착수시점의 평균체중 91.9kg, 평균 체질량 지수(BMI) 28.8kg/m²의 피험자 총 30명(93%가 남성)이 참여한 가운데 무작위 분류를 거쳐 28주 동안 2개 용량의 다피글루타이드 또는 플라시보가 투여됐다.

그리고 28주차에 평가한 결과 다피글루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들의 경우 착수시점에 비해 평균 11.6%의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체중이 착수시점에 비해 평균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 시험에서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의 라이프스타일 변경은 동반되지 않았다.

시험에서 13주 동안 진행된 파트 1 부분에 비해 고용량의 다피글루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안전하고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중증 또는 위중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중증도를 봤을 때 경도로 수반됐고,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구역, 구토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이었다.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2명의 피험자들이 참여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1명은 위장관계 부작용을 나타낸 경우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관찰된 위장관계 부작용 건수는 다른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들의 임상시험례들로부터 도출된 내용과 궤를 같이했다.

소수의 피험자들에게서 주사부위 반응이 보고됐는데, 이 또한 중증도를 보면 대부분 경도로 수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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