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자사의 항암제 ‘비라토비’(BRAFTOVI: 엔코라페닙) 병용요법이 임상 3상 ‘BREAKWATER 시험’에서 나타낸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 결과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BRAF V600E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직장결장암(mCRC)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라토비’와 ‘얼비툭스’(세툭시맙), 및 mFOLFOX6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나타난 효과를 평가한 시험례이다.
‘mFOLFOX6’란 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및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을 지칭한 개념이다.
시험결과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 61차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고, 동시에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시험에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의 하나였던 총 생존기간(OS) 관련 두 번째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비라토비’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기존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와 함께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성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더라도 ‘비라토비’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30.3개월에 달해 항암화학요법제와 ‘아바스틴’을 병용했거나 병용하지 않은 대조그룹의 15.1개월을 2배 이상 상회했다.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관련한 맹검사외중앙평가(BICR)의 일차적 분석결과를 보면 ‘비라토비’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종양이 악화되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와 함께 ‘아바스틴’을 병용했거나 병용하지 않은 대조그룹에 비해 47% 낮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비라토비’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12.8개월,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와 ‘아바스틴’을 병용했거나 병용하지 않은 대조그룹에서 7.1개월로 각각 집계됐다.
‘BREAKWATER 시험’을 공동으로 총괄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발데브론 암연구소의 엘레나 엘레즈 박사는 “종양에 BRAF V600E 변이가 잠복되어 있는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의 경우 무서운 예후를 나타내는 것이 통례”라면서 “이처럼 공격적인 종양이 기존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제들을 사용했을 때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엘레즈 박사는 뒤이어 “임상 3상 ‘BREAKWATER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BRAF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 단계에서 처음으로 확보된 유망한 생존률 관련 성과여서 장차 환자들을 위한 치료실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직장결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3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RAF 변이는 전체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 가운데 8~12%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예후가 취약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BRAF V600E 변이는 BRAF 변이 가운데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변이가 잠복된 직장결장암 환자들은 사망 위험성이 BRAF 변이를 동반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화이자社의 조해너 벤델 최고 항암제 개발 책임자(CODO)는 “BRAF V600E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에게서 ‘비라토비’ 병용요법이 종양이 악화되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를 위험성을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나면서 차후 치료여정이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임상 3상 ‘BREAKWATER 시험’에서 도출된 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비라토비’ 병용요법의 유익성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라토비’ 병용요법이 새로운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정밀의학 분야에서 화이자가 구축한 유산을 더욱 탄탄하게 해 주고, 암 환자들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맹검사외중앙평가(BICR)에 의한 최신 객관적 반응률 분석결과를 보면 ‘비라토비’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나타난 항암화학요법제와 ‘아바스틴’ 병용 또는 ‘아바스틴’ 비 병용 대조그룹 대비 개선효능이 확인됐다.
추정 평균 반응기간 및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소요된 기간 또한 앞서 이루어진 일차적 분석결과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객관적 반응률 관련 일차적 분석결과는 지난 1월 23~25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미국 임상종양학회 위장관계 암(ASCO GI) 심포지엄에서 발표되었고, 같은 달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誌에 게재됐다.
아울러 ‘BREAKWATER 시험’에서 ‘비라토비’와 ‘얼비툭스’(세툭시맙)을 병용한 피험자 그룹을 대상으로 한 추가분석 결과가 추후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분석시점에서 ‘비라토비’와 ‘얼비툭스’ 및 mFOLFOX6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나타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개별약물들과 관련해서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험자들의 3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구역, 빈혈, 설사, 식욕감퇴, 구토, 호중구 감소증, 관절통 및 발진 등이 보고됐다.
‘비라토비’와 ‘얼비툭스’, mFOLFOX6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13.8%가 이상반응으로 인해 ‘비라토비’의 투여가 영구적으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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