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경구용 성인 조현병 환자 치료제 ‘코벤파이’(Cobenfy: 자노멜린-트로스피움 염화물)의 임상 3상 ‘ARISE 시험’에서 도출된 주요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ARISE 시험’은 증상들을 충분하게 조절할 수 없는 성인 조현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형성 정신질환 치료제와 함께 보조요법제로 ‘코벤파이’를 병용토록 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이 시험에서 ‘코벤파이’를 보조요법제로 병용토록 한 결과 6주차에 ‘양성‧음성 증후군 평가지표’(PANSS) 총점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이형성 정신질환 치료제와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0점이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차이는 일차적 시험목표를 충족하기 위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격차가 관찰되었음을 뒷받침하는 기준선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예비분석 결과를 보면 ‘코벤파이’를 이형성 정신질환 치료제의 보조요법제로 병용토록 했을 때 일부 환자들에게서 이형성 정신질환 치료제와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조현병 증상들의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피험자 하위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후(事後) 결과를 보면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을 기저요법제로 사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리스페달’ 이외의 다른 정신질환 치료제들을 기저요법제로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반응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notable) 차이가 관찰됐다.
예를 들면 PANSS 총점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리스페달’을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11.3점이 감소한 반면 ‘리스페달’ 이외의 정신질환 치료제들을 복용한 대조그룹의 경우 15.1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던 것이다.
‘코벤파이’를 보조요법제로 사용했을 때 나타난 안전성‧내약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단독요법제로 사용하면서 진행했던 임상시험례들로부터 도출된 내용들과 궤를 같이했다.
BMS는 차후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보건당국들과 협의를 진행해 차기 수순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의 훗세이니 만지 교수(정신의학)는 “조현병 보조요법제 임상시험이 임상적인 측면에서나 시험방법적인 측면에서나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환자들이 이미 치료제를 투여받아 왔을 경우 추가로 통계적 유익성을 입증하는 일이 본질적으로 한층 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관련증상들을 나타내는 것이 통례여서 의사들이 보조요법제의 사용을 통해 이처럼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만지 교수는 설명했다.
만지 교수는 뒤이어 “비록 이번 시험에서 ‘코벤파이’를 보조요법제로 사용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개선이 뒤따랐음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 다수에서 주목할 만한(noteworthy) 증상 개선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괜찮은(tolerable) 안전성 프로필 또한 입증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들은 추가적인 후속시험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자 끊임없이 반복되는 치료상의 간극에 대응하고자 지속되고 있는 보완적인 접근에 가치있는 방향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만지 교수는 강조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사미트 히라와트 신약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역사적으로 볼 때 효과적인 조현병 보조요법제를 개발하는 것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환자 반응과 엄격한 임상시험 설계요건, 이미 탄탄하게 확립되어 있는 기존의 정신질환 치료제들을 상회하면서 서서히 증가하는 유익성을 입증하는 일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내포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보조요법제 시험의 복잡성과 도전적인 본질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현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자 연구를 강행해 왔던 것이라고 히라와트 부회장은 설명했다.
비록 이번 시험에서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충족되지 못했지만, 우리는 분석작업을 마무리짓고 학계 및 보건당국들과 머리를 맞대고 차기 수순을 결정하고자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히라와트 부회장은 “무엇보다 ‘코벤파이’를 단독요법제로 사용했을 때 4건의 본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유의미하고 차별화된 치료제로 조현병 환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MS는 알쯔하이머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 관련증상, 양극성 장애 및 기타 임상적인 니즈가 존재하는 증상들을 포함해 다양한 신경정신질환들을 대상으로 ‘코벤파이’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BMS는 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에 대한 평가를 마친 후 상세한 내용을 임박한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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