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화이자 ‘애드세트리스’ LBCL 적응증 확대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등 치료에 사용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2-13 12:00   

화이자社는 항체-약물 결합체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이 FDA로부터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2일 공표했다.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및 ‘맙테라’(리툭시맙)와 병용하는 용도가 ‘애드세트리스’에 추가로 장착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허가를 취득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적응증 가운데는 상세불명의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지연성(遲延性) 림프종 또는 고도 B세포 림프종(HGBL)에서 진행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포함되어 있다.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auto-HSCT) 또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의 사용이 부적합하고 2회 이상 전신요법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 이번에 적응증이 추가된 ‘애드세트리스’의 사용대상이다.

화이자社의 로저 댄시 최고 종양학 책임자는 “미국에서 매년 3,500명 이상의 공격적인 유형을 나타내는 비 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이 치료에 실패하거나 2회 이상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재발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오늘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일부 유형의 림프종 환자들에게서 전반적인 생존률 개선 효능이 입증된 표준요법제로 ‘애드세트리’가 한층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의사들은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해 항암화학요법제 또는 CAR-T세포 치료제 이외의 또 다른 대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FDA는 임상 3상 ‘ECHELON-3 시험’에서 확보된 ‘애드세트리스’의 효능‧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애드세트리스’와 ‘레블리미드’, ‘리툭산’을 병용투여한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은 총 생존기간(OS)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시험에는 앞서 CAR-T세포 치료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등 이미 화이자社는 항체-약물 결합체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이 FDA로부터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2일 공표했다.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및 ‘맙테라’(리툭시맙)와 병용하는 용도가 ‘애드세트리스’에 추가로 장착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했던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생존기간 연장 유익성의 경우 CD30 항체의 발현 유무와 무관하게 관찰됐다.

시험을 총괄한 버지니아대학 의과대학의 크레이그 포텔 부교수는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이 도전적인 치료여정에 직면할 수 있는 데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하거나 CAR-T세포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성공을 거두는 사례들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치료를 진행했지만, 차질이 빚어졌던 환자들에게 ‘애드세트리스’가 외래방문으로 투여할 수 있는 데다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 호지킨 림프종의 한 유형에 속하는 거대 B세포 림프종은 B 림프구로 불리는 면역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 림프구는 체내의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데다 공격적인 난치성 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내년 2만5,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진단받고 있는데, 이는 전체 림프종 발생건수의 25% 이상을 점유하는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최대 40%의 환자들이 1차 약제를 사용한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매년 3,500명 이상의 환자들이 2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치료에 실패해 3차 약제를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중 특이성 항체들과 CAR-T세포 치료제 등과 같이 최근들어 치료제상의 진보가 이루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치료제들의 사용이 부적합하거나 치료를 마친 후 종양이 재발된 환자들의 경우 여전히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CHELON-3 시험’에서 ‘애드세트리스’와 ‘레블리미드’, ‘맙테라’를 병용한 환자그룹을 보면 플라시보와 ‘레블리미드’, ‘맙테라’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성이 3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 생존기간 유익성은 CD30 항체 발현 정도와 무관하게 일관성을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총 반응률(ORR)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포함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했을 때도 긍정적이고 괄목할 만한 결과가 도출됐다.

‘ECHELON-3 시험’에서 나타난 ‘애드세트리스’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미국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처방정보에 기재되어 있는 이미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애드세트리스’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좀 더 빈도높게 보고된 3급 이상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들로는 호중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및 빈혈 등이 보고됐다.

이밖에 3급 말초 감각 신경병증이 일부에서 저빈도 및 저도(低度)로 보고됐다.

‘ECHELON-3 시험’의 상세한 자료는 지난달 7일 의학 학술지 ‘JCO 종양학 임상실무’誌(JCO Oncology Practice)에 게재되었고, 지난해 5월 31일~6월 4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년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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