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社는 최초이자 유일한 고정용량, 정맥주사, 모노박탐/베타-락타마제 저해제 복합 항생제 ‘엠블라비오’(Emblaveo: 아즈트레오남+아비박탐)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7일 공표했다.
‘엠블라비오’는 치료대안이 제한적이거나 부재한 18세 이상의 성인 복잡성 복강 내 감염증(cIAI)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헤 메트로니다졸과 병용하는 용도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여기서 언급된 복잡성 복강 내 감염증은 대장균, 폐렴간균, 클레브시엘라 옥시토카(Klebsiella oxytoca), 엔테로박터 클로아카 복합균(Enterobacter cloacae complex), 시트로박터 프룬디 복합균(Citrobacter freundii complex) 및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 등의 그람음성균 감염에 의해 유발된 증상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FDA는 ‘엠블라비오’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제한적인 자료를 근거로 발매를 승인했다.
그람음성균 감염증은 높은 항균제 내성(AMR)으로 인해 의료인들이 증상을 조절하는 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상들 가운데 하나이다.
항균제 내성이 나타나면 치료제들이 효과적이지 못하게 되면서 이환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게 된다.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 서남부 도시 토랜스에 소재한 토랜스 메모리얼 메디컬센터의 감염성 질환 전문가 제임스 A. 맥키넬 박사는 “그람음성균으로 인한 항균제 내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부 환자들은 치료대안이 제한적이거나 부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입원기간이 연장되고, 이환률과 사망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이번에 ‘엠블라비오’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의사들은 최고의 난치성 항균제 내성균들 가운데 일부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대안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제 의사들은 이처럼 도전적인 감염증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쥐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항균제 내성은 긴급한 글로벌 공중보건 위협요인의 하나로 인식되기에 이른 것이 현실이어서 오는 2050년에 이르면 세계 각국에서 3,900만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021년 한해 동안에만 세계 각국에서 114만여명이 항균제 내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될 정도.
항균제 내성에 충분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경도 감염증이나 통상적인 외과적 시술이 생명을 위협하거나 치명적인 상황으로 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FDA는 항균제 내성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들의 연구‧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애브비社의 루팔 타카르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제약업계와 정부, 임상 전문가들이 감염성 질환 커뮤니티가 공중보건의 진일보를 위한 도구를 소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때”라면서 “이처럼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을 항균제 내성으로 인해 고조되고 있는 위협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엠블라비오’는 모노박탐 계열 항생제 아즈트레오남과 베타-락타마제 저해제 아비박탐의 복합제이다.
이 중 아비박탐은 아즈트레오남을 세린 베타-락타마제 가수분해로부터 보호하고, 메탈로-베타-락타마제(MBLs)와 세린 베타-락타마제에 의해 생성되는 세균들에 대응하는 활성을 회복하도록 해 주는 베타-락타마제 저해제이다.
메탈로 베타-락타마제는 항생제들에 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데다 세계 각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일부 세균들에 의해 생성되는 효소의 일종이다.
‘엠블라비오’는 복잡성 복강 내 감염증(cIAI)을 치료하는 데 아즈트레오남이 나타내는 효능‧안전성에 관한 자료가 허가를 취득하는 데 크게 힘을 보탰다.
임상 3상 ‘REVISIT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 또한 ‘엠블라비오’가 발매를 승인받는데 참조됐다.
‘REVISIT 시험’은 그람음성균에 의한 각종 중증 감염증을 치료하는데 ‘엠블라비오’가 나타내는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여기서 그람음성균은 메탈로-베타-락타마제에 의해 생성되는 다제내성균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다제내성균들은 치료대안이 제한적이거나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FDA는 앞서 지난 2019년 ‘엠블라비오’를 ‘우수 감염증 치료제’(QIDP) 및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우수 감염증 치료제’로 지정되면 새로운 항생제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지게 된다.
‘신속심사’ 및 ‘패스트 트랙’ 대상 지정, 5년의 독점발매권 연장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인센티브들에 속한다.
‘패스트 트랙’은 충분한 치료대안이 확보되지 못한 중증질환 치료제들의 개발을 가속화하고자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한편 ‘엠블라비오’는 오는 3/4분기 중으로 미국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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