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편두통 치료제 ‘심브라보’ FDA 허가결정
1회 복용 후 통증 신속제거..24~48시간 지속적 유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2-03 14:11   

미국 뉴욕에 소재한 새로운 중추신경계 장애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액섬 테라퓨틱스社(Axsome therapeutics)는 전조증상(aura)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성인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급성기 치료제 ‘심브라보’(Symbravo: 멜록시캄+리자트립탄)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표했다.

‘심브라보’는 편두통 발작에 기저원인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경로들을 표적으로 겨냥하는 새로운 다중기전(multi-mechanistic) 편두통 치료제이다.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환자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부 환자들의 경우 효능이 1회 복용 후 24~48시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심브라보’의 효능은 통증이 경도로 수반되는 편두통 초기 환자,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편두통 통증이 수반되는 환자, 앞서 사용한 급성기 치료제들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나타낸 전력이 있는 환자 등 광범위한 편두통 단계에 걸쳐 효능이 입증됐다.

액섬 테라퓨틱스 측은 ‘심브라보’가 차후 4개월 이내에 미국시장에서 발매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에 소재한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리차드 B. 립턴 신경의학 담당교수 겸 몬테피오레 두통센터 소장은 “대다수의 편두통 환자들이 현재 사용 중인 급성기 치료제들에 불충분한 효과를 경험함에 따라 고통이 한층 더 심화되고, 편두통 통증과 발작횟수가 악화될 위험성에 직면하게 되는 형편”이라면서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심브라보’가 경도 통증을 수반하는 편두통 발작 초기단계에서 복용했든, 발작이 나타났을 때 통증이 중증으로 수반되는 이후단계에서 복용했든,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을 신속하고 장기지속적으로 해소시켜(freedom) 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심브라보’의 허가취득은 의사와 환자들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 왔고 크게 환영받을 만한 진보이자 새로고 유의미한 치료대안이 공급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FDA는 중등도 통증 및 중증 통증을 수반하는 편두통을 치료하는 데 ‘심브라보’가 나타낸 효능을 평가한 임상 3상 ‘MOMENTUM 시험’, 초기 통증이 경도로 수반된 편두통을 치료하는 데 ‘심브라보’가 나타낸 효능을 평가한 임상 3상 ‘INTERCEPT 시험’, 장기 개방표지 안전성 시험으로 설계된 임상 3상 ‘MOVEMENT 시험’ 등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발매를 허가한 것이다.

이처럼 포괄적인 임상개발 프로그램에는 총 2만1,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해 편두통 발작이 나타났을 때 ‘심브라보’를 복용하면서 치료를 받았다.

이 중 ‘MOMENTUM 시험’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높은 비율의 피험자들이 ‘심브라보’를 1회 복용한 후 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무통증에 도달했거나, 가장 번거로운 증상들이 해소된(freedom) 것으로 입증됐다.

여기서 언급된 가장 번거로운 증상들은 광선 공포증, 소리 공포증, 구역 등을 지칭한 개념이다.

또한 ‘심브라보’는 통증 완화와 정상적인 일상생활 활동의 수행능력 측면에서 볼 때 통계적인 우위가 입증됐다.

이렇듯 복용 후 2시간이 지났을 때 나타난 무통증 유익성은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24~48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일대일로 직접적 비교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심브라보’는 2~24시간 동안 무통증 유지 효능 측면에서 볼 때 리자트립탄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우위를 보였다.

게다가 이 같은 유익성은 ‘심브라보’를 1회 복용했을 때 관찰된 것이다.

‘MOMENTUM 시험’에서 ‘심브라보’를 복용한 환자들의 77%는 24시간 이내에 구제요법제의 사용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INTERCEPT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심브라보’는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높은 비율의 환자들이 1회 복용한 후 2시간이 경과했을 때 무통증에 도달했거나 가장 번거로운 증상들이 해소된 것으로 입증됐다.

복용 후 2시간이 경과했을 때 관찰된 이 같은 유익성은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24~48시간 동안 유지됐다.

더욱이 이 같은 유익성은 ‘심브라보’를 1회 복용했을 때 관찰된 것이었다.

‘INTERCEPT 시험’에서 ‘심브라보’를 복용한 환자들의 85%가 24시간 이내에 구제요법제의 사용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졸림과 현훈이 ‘심브라보’ 복용그룹의 2%와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에서 각각 보고됐다.

‘MOVEMENT 시험’에서 ‘심브라보’의 장기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험에 참여한 706명의 환자들은 최대 12개월 동안 간헐적인 복용을 이어갔으며, 최소한 월 2회 ‘심브라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다.

‘심브라보’는 액섬 테라퓨틱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MoSEICTM’ 신속흡수 기술이 적용됐다.

덕분에 멜록시캄의 최대 혈중농도 도달시간이 평균적으로 5배까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랜 혈중 반감기가 유지됐다.

‘심브라보’는 최소한 오는 2040년까지 견고한 특허가 적용된다.

액섬 테라퓨틱스社의 에리오 타부토 대표는 “오늘(1월 30일) ‘심브라보’가 허가를 취득한 것이 편두통 커뮤니티를 위해 중요한 성과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합리적으로 설계된 새로운 급성기 치료제가 이처럼 파괴적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공급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조증상을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 발작은 미국에서만 3,900만명 이상의 환자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타부토 대표는 뒤이어 “단지 1회 복용만으로 편두통 발작을 신속하게 중단시킬 수 있고, 발작이 수반되지 않도록 억제할 수 있고, 환자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 줄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이 ‘심브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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