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 폐암 치료 ‘리브리반트’ 허가지위 격상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NSCLC 1차 약제 완전승인

존슨&존슨社는 FDA가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vmjw)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승인했다고 1일 공표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동반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리브리반트’와 카보플라틴, ‘알림타’(페메트렉시드)를 병용하는 요법이 승인받았다는 것.

이번 결정은 지난 2021년 5월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했던 것이 임상 3상 ‘PAPILLION 확증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완전승인(full approval)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PAPILLION 시험’을 총괄한 뉴욕대학 펄무터 암센터의 조슈아 K. 사바리 박사는 “가능한 최선의 치료성과를 목표로 할 때 표적치료제가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동반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치료법이 변이를 촉발시키는 다른 분자학적 인자들이 잠복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바라 박사는 뒤이어 “임상 3상 ‘PAPILLON 시험’에서 관찰된 결과를 보면 무진행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어 잠재적 표준요법 1차 약제로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의 사용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폐암은 세계 각국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비소세포 폐암이 전체 폐암 발생사례들의 80~85%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형편이다.

EGFR 변이는 비소세포 폐암에서 변이를 촉진시키는 최다빈도 촉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 자료를 보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은 현재 허가를 취득해 사용 중인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과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능이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한 것이 통례로 알려져 있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에 의해 촉발된 비소세포 폐암은 다른 EGFR 촉발 변이를 동반한 폐암 환자들에 비해 예후가 취약한 데다 생존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FDA는 피험자 무작위 분류, 개방표지 시험으로 진행된 임상 3상 ‘PAPILLON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허가를 결정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61%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시험결과를 보면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은 객관적 반응률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PAPILLON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미국 포괄적 암 네트워크(NCCN)는 치료실무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우선순위 1차 약제로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을 1群(category 1) 권고 치료제에 포함시켰다.

존슨&존슨 이노버티스 메디슨社의 키란 파텔 고형종양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우리가 앞선 치료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생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시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을 재정립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에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첫 번째 표적치료제가 확보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은 약물주입 관련반응(IRR)과 간질성(間質性 ) 폐질환/폐렴, 피부 부작용, 안과 독성 및 태아-배아 독성 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경고‧주의사항이 상표 표기내용에 삽입되어야 한다.

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발진, 손‧발톱 독성, 구내염, 약물주입 관련반응, 피로, 부종, 변비, 식욕감퇴, 구역, ‘코로나19’, 설사 및 구토 등이 보고됐다.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3급 또는 4급 실험실 검사결과의 이상을 보면 알부민 수치의 감소, 알라닌 아미노전환효소 수치의 증가, 감마-글루타밀 전환효소 수치의 증가, 나트륨 수치의 감소, 칼륨 수치의 감소, 마그네슘 수치의 감소, 백혈구 수치의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의 감소, 호중구 수치의 감소, 혈소판 수치의 감소 및 림프구 수치의 감소 등이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