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바이오프린팅 조직 치료제 제휴

양사 강점 접목으로 당뇨‧비만 질병조절제 개발 취지

노보 노디스크社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바이오프린팅 조직 치료제(bioprinted tissue therapeutics) 전문 생명공학기업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社(Aspect Biosystems)와 제휴, 개발 및 라이센스 합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롭고 진정한 질병조절제(truly disease-modifying treatments) 계열의 항당뇨제 및 비만 치료제의 개발을 목표로 체내의 생물학적 기능을 대체, 회복 또는 보충해 줄 바이오프린팅 조직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는 합의내용이 눈에 띄기 때문.

양사는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 측이 독자보유한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노보 노디스크 측이 줄기세포 분화 및 세포치료제의 개발‧제조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을 접목하고자 손을 잡은 것이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 측은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의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최대 4개의 항당뇨제 또는 비만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독점적 글로벌 라이센스 전권을 확보했다.

그 대가로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 측은 계약성사금, 연구비 및 전환사채 매입을 통한 투자 등을 포함해 7,500만 달러의 선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 측은 이와 함께 개별제품별 미래의 개발, 허가취득, 발매 및 매출실적에 따른 성과금 등으로 최대 6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기로 했으며,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 수수권한까지 확보했다.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社의 테이머 모하메드 대표는 “당뇨병과 만성질환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이자 개척자적인 기업의 한곳으로 손꼽히는 노보 노디스크와 손잡고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획기적인(breakthrough)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는 말로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양사의 제휴로 우리가 보유한 만능의(full-stack) 조직 치료제 플랫폼과 유통한 조직, 그리고 담대한 비전을 활용하는 동시에 우리의 바이오프린트 조직 치료제 개발전략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는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진일보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내 보였다.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은 생물학적 기능성을 나타내거나, 면역계 보호를 위해 캡슐화하거나, 외과적 삽입을 진행하는 데 적합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계열의 세포 기반 치료제들의 개발을 가능케 해 줄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우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손상된 세포 또는 소실된 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세포로 만드는 전문적인 기술을 개발해 왔을 뿐 아니라 세포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역량 또한 보유하고 있다.

세포가 손상되거나 소실되면 인슐린 생성 베타세포의 파괴로 인한 1형 당뇨병 등의 발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양사의 제휴는 서로의 강점을 접목해 생물학적 기능을 대체, 회복 또는 보충할 수 잇는 삽입 가능한 바이오프린팅 조직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기로 했다.

이 같은 조직은 동종이계로 설계될 예정이어서 단일한 출처로부터 추출된 세포들이 사용되어 미래의 대규모 생산을 가능케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야콥 스텐 페터센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노보 노디스크가 기능성‧고순도 치료용 대체세포들을 최고의 품질을 갖춘 가운데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강력한 역량을 구축해 왔다”면서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 측과 제휴로 포괄적인 세포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이 보강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중증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세포치료제들의 공동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에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일차적으로 면역을 억제할 필요없이 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줄 바이오프린팅 조직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우선 주력하기로 했다.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전환적인(transformative) 치료제를 개발해 선보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