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는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고형암 허가지위가 FDA에 의해 완전승인(full approval)으로 격상했다고 2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허가지위가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에서 완전승인으로 격상된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앞서 치료를 진행했지만 종양이 진행되었고, 만족할 만한 다른 치료대안을 찾을 수 없는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미소부수체(微小附隨體) 고도 불안정성(MSI-H) 및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을 나타내는 소아 및 성인 각종 고형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이다.
가속승인에서 완전승인으로 허가지위의 격상 결정은 임상 2상 ‘KEYNOTE-158 시험’, ‘KEYNOTE-164 시험’ 및 ‘KEYNOTE-051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들 시험에는 총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유형의 암을 나타내는 소아‧성인 암 환자 총 504명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고형암의 유형과 무관하게 예측 생체지표를 근거로 면역요법제의 허가지위가 완전승인으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에 소재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루이스 A. 디아즈 주니어 고형암과장은 “이번 승인으로 미소부수체 고도 불안정성(MSI-H) 및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을 나타내는 다양한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키트루다’가 맡고 있는 역할의 중요성이 강화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 같은 자료가 ‘키트루다’의 사용이 적합한 환자들을 확인하기 위한 생체지표 검사의 필요성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증 또는 치명적으로 수반될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체내의 각종 기관 또는 조직에서 나타날 수 있는 데다 한가지 이상의 체내기관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같은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키트루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이나 치료를 마친 후 언제든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 매개성 부작용의 사례들로는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병증, 신장염,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합병증 등이 관찰됐다.
여기서 리스트에 오른 중요한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이 발생 가능한 전체 중증 및 치명적인 면역 매개성 부작용 전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은 ‘키트루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는 사용을 유보하거나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고, 적절할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도 있다.
‘키트루다’를 사용할 때는 아울러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이 수반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도 ‘키트루다’의 작용기전에 미루어 볼 때 임신부에게 투여했을 때는 태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스캇 에빙하우스 임상연구 담당부사장은 “오늘 결정에 앞서 ‘키트루다’는 지난 2017년 암종 불문 적응증의 첫 번째 면역치료제로 가속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면서 “완전승인 격상이 광범위 종양 예측 생체지표를 기반으로 하는 효과적인 면역요법제 대안으로 ‘키트루다’가 행할 수 있는 역할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성과는 머크&컴퍼니가 생체지표 연구와 개별환자들을 위한 맞춤 치료전략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사세를 집중해 왔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