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말초 통증 치료제 라이센스 제휴
벨기에 GPCRs 표적 치료제 발굴 제약사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3-07 09:23   
벨기에의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s) 표적 치료제 발굴 전문 제약기업 콘포 테라퓨틱스社(Confo Therapeutics)는 자사의 임상단계 안지오텐신 Ⅱ 2형 수용체(AT2R) 저해제 ‘CFTX-1554’ 및 백업(back-up) 화합물들과 관련, 일라이 릴리社와 글로벌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표했다.

‘CFTX-1554’는 현재 임상 1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비 아편양 제제 계열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뇌와 척수 이외의 신경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파괴적인 증상의 일종을 말한다.

‘CFTX-1554’는 신경병증성 통증 이외에 각종 말초 통증 치료제로도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신경병증성 통증에 사용 중인 치료제들은 불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의존성과 같은 중증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말초 통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은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내면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효과적인 진통제를 필요로 하는 시급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형편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일라이 릴리 측은 임상 1상 이후 단계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동일한 수용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콘포 테라퓨틱스 보유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들의 후속개발을 검토하는 내용 또한 합의내용에 포함시켰다.

그 대가로 콘포 테라퓨틱스 측은 4,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으며, 추후 개별 프로그램마다 최대 5억9,000만 달러의 성과금과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 수수 권한을 보장받았다.

콘포 테라퓨틱스 측의 경우 임상 개념증명 이후에 차후 이루어질 개발 프로그램에 공동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선택권을 유지키로 했다.

콘포 테라퓨틱스社의 세드릭 페르페르켄 대표는 “풍부한 신약개발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데다 만성통증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일라이 릴리 측이 우리의 동종계열 최초 G-단백질 결합 수용체 신약후보물질들에 대한 개발역량을 인정해 준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보유한 ‘CFTX-1554’의 임상단계 진입이 일라이 릴리 측이 보유한 경험 및 글로벌 기업 존재감에 힘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콘포 테라퓨틱스는 앞으로도 저분자 의약품과 생물학적 제제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혁신적인 G0단백질 결합 수용체 표적 자산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확충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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