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항암제 ‘제줄라’(니라파립) 병용요법의 허가신청서가 FDA에 제출됐다고 1일 공표했다.
허가신청이 이루어진 구체적인 내용은 BRCA 유전자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 표적요법제로 ‘제줄라’와 ‘자이티가’(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의 이중작용 정제(DAT)와 프레드니손을 병용하는 용도이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제줄라’,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 병용법은 미국에서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이중작용 정제 요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BRCA 유전자 변이는 상동 재조합 복구(HRR) 유전자 변이의 한 유형이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피터 레보위츠 글로벌 항암제 부문 대표는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경우 한층 더 공격적인 유형의 전립선암을 나타내는 형편이어서 치료대안 측면에서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면서 “이번에 제출된 신청 건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보면 표적 치료대안에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세부 환자그룹을 확인하기 위한 생체지표인자 검사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허가신청 건이 정밀의학 치료제들의 발굴‧개발을 진행하면서 유전적으로 정의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결과의 개선을 돕고자 우리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의 일종이어서 지난해에만 총 26만8,490여명이 새로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환자들의 10~50% 정도가 진단 후 3년 이내에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되고, 이 중 10~15% 안팎에서 BRCA 유전자가 잠복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일 1회 경구복용용 고도 선택적 폴리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저해제의 일종인 ‘제줄라’와 CYP17 저해제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을 병용하는 요법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서 두가지 발암 촉진인자들을 표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두가지 발암 촉진인자들은 안드로겐 수용체 축과 상동 재조합 복구 유전자 변이를 말한다.
‘제줄라’,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은 표준요법제, 신세대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를 제외하면 치료전력이 없고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사용대상이다.
시험에서 ‘제줄라’,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은 최대 4개월 동안 지속됐다.
이 병용요법은 이중작용 정제의 작용에 힘입어 복약준수도를 높인 데다 정제 복용에 따른 부담은 감소시켜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가신청서에는 임상 3상,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다기관 시험으로 진행되었던 ‘MAGNITUDE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가 동봉됐다.
‘MAGNITUDE 시험’은 상동 재조합 복구 관련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제줄라’,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상동 재조합 복구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제줄라’ 200mg 1일 1회 복용과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이 진행되었고, 대조그룹에 대해서는 플라시보와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이 이루어졌다.
‘MAGNITUDE 시험’에서 도출된 최초 결과는 지난해 2월 17~19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미국 임상종양학회 2022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ASCO GU)에서 발표됐다.
최초 결과는 BRCA 유전자 변이 동반 상동 재조합 복구 양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줄라’,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을 평가하는 데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두어졌다.
2차 중간분석 결과의 경우 지난달 16~18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2023년 ASCO GU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