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안과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제휴확대

AAV 플랫폼ㆍ제조능력 보유 전문 제약사 캡시다 바이오

애브비社 및 미국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 인근도시 사우전드 오크스에 소재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社(Capsida Biotherapeutics)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이 니즈가 높은 안과질환들을 겨냥한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확대키로 했다고 23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애브비 측이 보유한 폭넓은 역량과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새로운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AAV) 기술 플랫폼 및 제조능력을 공유하면서 3개 프로그램들을 진행키로 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 2021년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를 표적으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애브비社의 조나손 세지윅 부회장 겸 글로벌 발굴연구 담당대표는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 측과 제휴관계의 폭을 확대키로 합의함에 따라 중증 안과질환 환자들을 위한 전환적인(transformative) 치료제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망한 유전자 치료제들의 개발을 탐색하면서 애브비가 회사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와 제휴 폭을 확대키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社의 피터 아나스타시우 대표는 “애브비야말로 탁월한 파트너 가운데 한곳이라 할 수 잇을 것”이라면서 “안과 치료제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과 제휴 폭을 확대하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애브비 측이 보유한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발매 분야의 전문적인 노하우와 우리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완전통합형 차세대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 기술 플랫폼 및 제조능력이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중증 안구질환 환자들에게 전례없는 유익성을 안겨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 측은 계약성사금과 지분투자로 구성된 7,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3개 프로그램과 관련,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 측은 선택권 행사료와 연구‧개발 성과금을 합쳐 최대 5억9,500만 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발매에 따른 성과금을 추가로 건네받을 수도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추후 매출실적이 발생했을 때 한자릿수 중‧후반대 로열티도 지급받기로 했다.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 측은 이를 위해 제휴 대상 전체 프로그램에 자사의 고속처리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 기술 플랫폼을 적용해 캡시드(capsids: 바이러스의 단백질 외피)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공정개발과 초기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등을 맡기로 했다.

애브비 측의 경우 후속 개발 및 발매 부분을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