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블루프린트 메디슨스 코퍼레이션社(Blueprint Medicines)는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가브레토’(Gavreto: 프랄세티닙)의 발매‧개발 전권을 로슈社로부터 인계받을 것이라고 23일 공표했다.
로슈 측이 전략적인 사유로 ‘가브레토’와 관련한 양사의 제휴관계를 중단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는 것.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양사의 제휴관계는 통보일자인 2월 22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종결된다.
인수인계 기간 동안 블루프린트 메디슨스 및 로슈 양사는 해당제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에 지장이 초래되거나 변화가 수반되지 않도록 하면서 원활한 이행절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블루프린트 메디슨스 측은 ‘가브레토’의 지속적인 발매‧개발을 진행하고 간소화하기 위한 대안들을 강구한다는 복안이다.
블루프린트 메디슨스 코퍼레이션社의 케이트 하빌랜드 대표는 “우리 블루프린트 메디슨스가 혁신을 가속화하고 폐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에 변화를 견인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RET 유전자 융합 양성 폐암과 기타 RET 유전자 변이 암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가브레토’가 중요한 치료대안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블루프린트 메디슨스는 치료 또는 임상시험에서 ‘가브레토’를 사용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에게 변함없이 접근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하빌랜드 대표는 다짐했다.
하빌랜드 대표는 또 “내년에 로슈 측과 협력하면서 ‘가브레토’ 프로그램의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블루프린트 메디슨스는 ‘가브레토’의 영향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환자들에게 계속 공급될 수 있도록 해 줄 대안을 결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목표와 관련, 하빌랜드 대표는 “미국시장에 지연성(遲延性) 전신성 비만세포증 치료제 ‘아이바키트’(Ayvakyt: 아바프리티닙)를 선보이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둔 가운데 현재 연구‧개발이 한창 중인 파이프라인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블루프린트 메디슨스는 지난 2020년 7월 로슈社와 처음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이래 계약성사금과 각종 성과금, ‘가브레토’의 발매‧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의 분담을 통해 약 10억 달러 상당의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
2023 회계연도의 매출전망과 관련해서는 양사의 제휴를 통해 창출된 4,000만~5,000만 달러 상당의 실적과 영업비용을 포함하더라도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