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임!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와 ‘임주도’(Imjudo: 트레멜리뮤맙)를 병용하는 요법이 EU 집행위원회에 의해 진행성 간암 및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22일 공표했다.
구체적인 승인내역을 보면 EU 집행위는 ‘임핀지’ 및 ‘임주도’ 병용요법을 진행성 또는 절제수술 불가성 성인 간세포 암종(HC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승인했다.
이와 함께 EU 집행위는 ‘임핀지’, ‘임주도’ 및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전이성(4기) 성인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허가를 결정했다.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임상 3상 ‘HIMALAYA 시험’과 ‘임상 종양학’誌에 게재된 임상 3상 ‘POSEIDON 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임핀지’ 및 ‘임주도’ 병용요법을 승인토록 권고한 바 있다.
임상 3상 ‘HIMALAYA 시험’을 총괄했던 스페인 나바라대학 의과대학의 브루노 산그로 교수(내과의학)는 “이번 허가결정이 예후가 취약해 내약성이 양호하고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해 줄 수 있는 치료제를 요망해 왔던 진행성 간암 환자들을 위한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상 3상 ‘HIMALAYA 시험’에서 이 새로운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의 31%가 3년차까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넥사바’(소라페닙) 대조그룹의 20%를 상회했음에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임상 3상 ‘POSEIDON 시험’을 총괄했던 스위스 로잔 소재 보두아대학 부속병원의 졸랑에 페테르스 흉부암‧의료종양학과장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다수의 환자들을 포함한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이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요망해 왔다”면서 “이번에 ‘임핀지’, ‘임주도’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유럽 각국에서 이처럼 파괴적인 암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이제 장기적인 생존기간 연장 유익성이 입증된 새롭고 가치높은 치료대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폐암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데다 치명적인 암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간암 또한 발암률이 유럽 전역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에 승인된 ‘임핀지’ 및 ‘임주도’ 병용요법은 유럽 각국의 진행성 간암 및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생존기간을 연장시켜 줄 수 있는 새롭고 절실히 요망되어 왔던 면역치료제 기반 요법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