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더 이상의 빅딜은 없다"
바이엘 제약사업부 파트너십說도 부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0-20 16:00   수정 2003.10.20 23:58
"우리에게 더 이상의 빅딜은 없다. 아울러 바이엘의 제약사업 부문과 손을 잡는 일도 없을 것이다."

독일의 유력신문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紙는 19일자에서 화이자社 헨리 맥키넬 회장의 언급을 인용하며 이 같이 보도했다. 맥키넬 회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화이자社가 또 다른 대규모 M&A를 추진할 계획은 전혀 강구하지 않고 있음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화이자社가 최근 몇 년동안 제약업계에서 M&A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내용이 아닐 수 없는 뉴스인 셈.

실제로 화이자社는 올초 파마시아社를 60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워너램버트社를 1,140억 달러에 매입하는 등 잇따라 빅딜을 성사시킨 바 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는 또 "맥키넬 회장이 바이엘 그룹의 제약사업 부문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의 보도는 맥키넬 회장이 볼프강 클레멘트 독일 경제노동부장관 등과 차례로 만나 공통관심사를 논의하는 등 유럽 각국을 순방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벤티스, 베링거 인겔하임, 쉐링 AG, 악조노벨 등도 바이엘과 M&A를 염두에 둔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이엘의 제약사업부는 후속신약의 미흡,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콜'의 회수에 다른 후유증, 항생제 '씨프로' 등 간판품목들의 특허만료로 인해 현재 적잖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엘 그룹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달 초 바이엘의 구원투수 찾기가 무위로 돌아설 것이며, 결국 혈액제 등 일부 사업부문을 처분할 것으로 예측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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