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자사의 항우울제 '팍실 CR 서방형 정제'(파록세틴; 세로자트)가 FDA로부터 사회불안장애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사회불안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서방형 제제 타입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팍실 CR'은 우울증, 공황장애, 월경 前 불쾌장애(PMDD) 등의 적응증을 승인받은 바 있다.
흔히 사회공포증(social phobia)으로도 불리우는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는 각종 불안장애 가운데서도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미국에만 1,000만명 이상이 사회불안 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어 범불안장애 환자수를 상회할 정도다.
'팍실 CR'의 사회불안장애 적응증 확대가 지니는 의미가 적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인 셈.
FDA가 이번에 적응증 확대를 승인한 것은 총 370명의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팍실 CR' 12.5~37.5㎎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던 이중맹검법 시험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팍실 CR'을 복용한 환자들은 증상개선 측면에서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능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약성 측면에서는 전체 복용자들의 3%만이 부작용 발생으로 인해 중도에 투약이 중단되었던 것으로 분석되어 플라시보 복용群의 2%에 비견할만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관련, 美 캘리포니아大 샌디에이고분교(UCSD) 의대의 머레이 스타인 박사는 "이제까지 적잖은 수의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은 부작용과 내약성 문제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채 관련증상에 따른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며 '팍실 CR'의 적응증 추가 승인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빅뉴스에 다름 아니라는 것.
글락소의 심혈관계/중추신경계 약물담당 부회장 보니 로셀로는 "환자와 의사들에게 사회불안장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은 매사에 타인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에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회의나 수업 참석, 파티 참여, 대중연설, 낯선 사람과의 대화 등을 꺼리는 경향이 농후하며, 심장박동수 증가, 다한증(多汗症), 복통, 떨림 등의 증상을 자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