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마켓 2031년에 1,436억弗
지난해 159억弗 기록..연평균 24.7% 고속성장 지속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7-08 06:00   수정 2022.07.08 06:01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마켓이 오는 2031년에 1,436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59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 이 시장이 2022~2031년 기간 동안 연평균 24.7%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오리건州 포틀랜드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社(Allied Market Research)는 7일 공개한 ‘유형별, 용도별 바이오시밀러 마켓: 글로벌 기회분석 및 2021~2031년 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당뇨병과 자가면역성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바이오시밀러 마켓이 확대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에 대해 우호적인 각국 정부의 정책과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잇단 신제품 발매가 시장이 성장하는 데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유망한 성장 전망이 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몸집을 불리는 데 유리한 분위기를 형성시켜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연구‧개발에 사세를 집중하고자 하는 제약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면서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개발에도 여파가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마켓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여파가 미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게다가 글로벌 보건위기 상황으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허가취득과 발매가 지연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데 또 다른 걸림돌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용도별로 볼 때 항암제 부문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마켓에서 전체의 40%를 상회하는 비중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31년까지도 현재와 같이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2031년 기간 동안 항암제 부문의 바이오시밀러 마켓이 연평균 26.0%에 달하는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 같이 예측한 사유로 보고서는 발암률의 상승과 함께 비용효율적인 항암제를 원하는 수요의 확대를 꼽았다.

유형별로 보면 모노클로날 항체 부문이 휴먼 성장호르몬이나 에리스로포이에틴, 인슐린 및 과립구 집락 촉진인자 등 다른 부문들을 제치고 지난해 전체 바이오시밀러 마켓에서 25%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31년까지도 지금의 위치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2022~2031년 기간 동안 모노클로날 항체 부문이 연평균 26.7%에 달하는 최고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의미이다.

보고서는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을 선보이기 위해 기울여지고 있는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과 항암제 분야에서 모노클로날 항체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사유로 열거했다.

이밖에 지역별로 보면 유럽시장이 지난해 전체 바이오시밀러 마켓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최대 마켓으로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유럽시장은 발암률 증가와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줄이든 발매에 힘입어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25.9%로 가장 빠른 행보의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