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美 생명공학사와 난청 치료제 개발 제휴
감각신경성 난청 신약개발‧발매 위해 오티젠과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15 11:06   
미국 오클라호마州 오클라호마 시티에 소재한 새로운 난청 치료제 개발 주력 생명공학기업 오티젠社(Autigen)가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연구협력 및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표했다.

양사는 감각신경성 난청(難聽) 치료제의 발굴.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이와 관련,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난청은 세계 각국의 환자 수가 4억3,000만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50년에 이르면 7억명선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난청은 구두 의사소통 능력의 상실을 포함해 삶의 여러 측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난청은 치매 및 인지기능 감퇴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난청 증상을 초기에 대응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취약한 언어발달 뿐 아니라 성인으로 성장한 후 높은 실업률에 직면할 수 있는 형편이다. 아울러 외로움, 고립감, 우울증 및 불안증 등 심리적으로도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완전한 청각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전체 난청 발생사례들 가운데 9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데, 내이(內耳) 부위의 감각모세포 퇴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티젠社의 일레인 햄 대표는 “혁신 기반 제약기업으로 획기적인 재생의학‧난청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강력한 존재감을 구축해 온 베링거 인겔하임과 손잡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구축된 제휴관계에 힘입어 새로운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에서 우리가 앞서가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현재까지 허가를 취득한 치료제 또는 생물의약품 대안이 부재한 형편이라고 햄 대표는 강조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오티젠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계약성사금과 연구지원금을 베링거 인겔하임 측으로부터 지급받게 됐다.

아울러 미래의 성공 기반 성과금으로 총 1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건네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제품화가 이루어졌을 때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받았다.

베링거 인겔하임 측의 경우 전임상 및 임상개발과 발매 부분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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