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는 전신요법제를 필요로 하는 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중증 ‘PIK3CA’ 유전자 관련 과성장 스펙트럼(PROS) 치료제 ‘비조이스’(Vijoice: 알펠리십)가 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했다고 6일 공표했다.
‘비조이스’는 희귀질환의 일종인 ‘PIK3CA’ 유전자 관련 과성장 스펙트럼 치료제로는 최초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과성장과 혈관형성 이상을 동반하는 희귀질환의 일종인 PROS는 100만명당 14명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승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조이스’의 약효성분인 알펠리십은 노바티스가 ‘피크레이’(Piqray)라는 이름의 ‘PIK3CA’ 유전자 변이 동반 유방암 치료제로 발매하고 있기도 하다.
메인州 웨스트 케네벙크에 소재한 환자대변단체 ‘CLOVES 신드롬 커뮤니티’의 크리스틴 데이비스 대표는 “오늘 최초의 PROS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이 희귀질환으로 인한 영향에 직면하고 있는 환자 및 환자가족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PROS가 파괴적이고 장애를 수반할 수 있는 데다 일상생활이 와해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유일한 치료법은 외과적‧중재적 방사선 시술요법이 유일했던 형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PROS는 삶의 질 뿐 아니라 환자와 환자가족들에게 신체기능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발육지연에서부터 만성통증, 이동장애, 고립감 등에 이르기까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PROS 증상을 관리하는 일은 도전적인 과제여서 여러 학문분야에 걸친 연구팀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환자와 의사들은 증상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중재술을 진행할 수 있을 뿐 다른 치료법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프랑스 파리 데카르트병원 및 네케르 아동병원의 기욤 카노 박사는 “초기 전임상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진 후속 ‘EPIK-P1 시험’에서 ‘비조이스’가 PROS 증상들에 효능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PROS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바꿔 말하면 환자들의 치료여정과 치료결과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PROS 치료상의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졌다는 의미”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FDA는 후향적 차트검토 시험(chart review study)으로 이루어진 ‘EPIK-P1 시험’을 통해 확보된 실제 임상현장 입증자료를 근거로 ‘비조이스’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비조이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표적병변 용적이 감소한 가운데 PROS 관련 증상들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주차에서 이루어진 일차적 시험목표 분석 결과를 보면 27%의 환자들이 PROS의 표적병변 용적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비조이스’를 사용한 치료제 반응을 나타낸 것.
이와 함께 착수시점과 24주차에 조영 진단을 진행했을 때 4명당 3명에 가까운 비율로 표적병변 용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균적으로는 13.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차적 분석을 진행했을 때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4주차에 진행한 분석에서 환자들은 통증(90%), 피로(76%), 혈관형성 이상(79%), 수족 비대칭(69%), 파종성 혈관 내 응고(55%) 등의 증상들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바티스社 미국 이노버티브 메디슨 부문의 빅터 불토 대표는 “이번에 ‘비조이스’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지금까지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이 부재했던 환자들을 위한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노바티스는 앞으로도 PROS 증상들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도를 심화시키고, ‘비조이스’의 잠재력을 100% 이끌어 내기 위한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EPIK-P1 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설사, 구내염 및 고혈당 등이 관찰됐다.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3/4급 부작용으로는 봉와직염이 관찰되었고, 1명의 성인환자는 약물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