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코로나19’ 태스크포스(ETF) 및 유럽 질병관리센터(ECDC)는 일반대중(general population)을 대상으로 전령 RNA(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4차 접종을 검토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6일 공표했다.
여기서 언급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社 및 바이오엔테크社의 ‘코미나티’와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파이크백스’를 지칭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두 기관은 80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4차 접종(또는 2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두 기관은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 중증 ‘코로나19’ 위험성을 뒷받침하는 자료와 이들에 대한 4차 접종의 효과를 검토한 후 이처럼 일치된 견해를 내놓은 것이다.
또한 ECDC 및 EMA는 현재로선 ‘코로나19’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가 면역계의 기능이 정상적인 60~79세 연령대 성인들에게서 크게 감소함을 명확하게 입증한 자료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즉각적인 4차 접종의 시행을 뒷받침할 만한 입증자료가 부재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두 기관은 백신 피접종자들에게서 중증 진행 위험성이 증가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의 역학상황이 변화하고 새로운 징후들이 나타날 경우 60~79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검토할 필요가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두 기관은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각국별 보건당국들은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국가별 자료를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기관에 따르면 면역계가 정상적인 60세 미만 성인들의 경우 현재로선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가 감소하거나, 4차 접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입증자료는 부재한 상황이다.
두 기관은 올가을 백신 재접종 캠페인이 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개량된 백신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추가접종 시점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추가 부스터 접종과 관련한 시험사례들로부터 안전성 측면의 새로운 우려사안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금의 판데믹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중증 감염을 포함해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두 기관은 강조했다.
ECDC 및 EMA는 각국별 권고案에 따라 최초 기본접종 및 부스터 접종을 마칠 것을 EU 각국민들에게 요망했다.
3월 말 현재까지 EU에서 최초 기본접종을 마친 성인들의 비율은 83%, 부스터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64%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