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자사의 CD19 항체 유도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세포 면역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또는 리소-셀)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5일 공표했다.
‘브레얀지’는 2회 이상 전신요법제들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던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여기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원발성 종격동(縱隔洞)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과 3B급 여포성 림프종을 포함한 것이다.
‘브레얀지’는 1회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맞춤 치료제의 일종이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한 결과 ‘브레얀지’는 상당히 높은 비율의 지속적인 완전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사미트 히라와트 최고 의학책임자 겸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부회장은 “세포치료제의 진전이 암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가능케 할 혁신적이고 잠재적 치유효과를 나타내는 요법제를 제공하기 위해 BMS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의 하나”라면서 “유럽 각국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치료제가 ‘브레얀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뒤이어 히라와트 부회장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장기적 관해를 나타낼 치료대안을 찾기 어려운 종양”이라고 설명하고 “이번에 EU 집행위가 ‘브레얀지’를 승인한 것은 새로운 맞춤 CAR T세포 치료제를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데 커다란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공격적인 유형의 혈액암 가운데 하나여서 전체 비 호지킨 림프종 진단환자 3명당 1명 꼴로 발생하면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비 호지킨 림프종의 한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3분의 2 이상은 2차 약제를 사용한 후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종양이 재발하고 있고, 지금까지 환자들이 나타낸 완전반응률을 보면 2~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 여전히 장기적인 임상적 유익성을 제공해 줄 새로운 치료대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임상 1상 ‘TRANSCEND NHL 시험’을 주도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및 비엔나 종합병원의 울리히 예거 박사(혈액학)는 “거대 B세포 림프종의 치료목표는 환자들에게서 지속적인 관해를 이끌어 내는 것이지만, 1차 약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 종양이 재발했거나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장기적으로 종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줄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형편”이라고 지적한 뒤 “유럽 각국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브레얀지’가 새롭고 고무적이면서 차별화된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예후가 취약했던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브레얀지’가 잠재적 치유요법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TRANSCEND NHL 001 시험’과 임상 2상 ‘TRANSCEND WORLD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브레얀지’가 앞서 최소한 2회 이상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다양한 유형의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가치높은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예거 박사의 설명이다.
‘브레얀지’의 허가신청서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3B급 여포성 림프종을 나타내는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나타낸 효과를 평가한 ‘TRANSCEND NHL 시험’의 결과가 동봉됐다.
시험에서 ‘브레얀지’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216명의 환자들 가운데 73%가 반응을 나타낸 가운데 이들 중 53%는 치료 이후 림프종이 최소한 또는 검출하기 어려운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응을 나타낸 전체 피험자들에게서 평균 반응기간은 20.2개월로 집계되었고, 완전반응을 나타낸 환자들의 경우 평균 반응기간은 26.1개월에 달했다.
‘브레얀지’의 안전성 자료는 4건의 임상시험에서 치료를 진행한 314명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로부터 확보됐다.
이들 시험에서 등급을 불문하고 사이토킨 방출증후군이 수반된 비율은 39%로 집계되었고, 이 중 3급 또는 4급 사이토킨 방출증후군은 3%에서 관찰됐다.
평균적으로 볼 때 사이토킨 방출증후군은 치료 착수 후 5일차에 발생했고, 평균 반응기간 또한 5일로 분석됐다.
신경독성은 ‘브레얀지’로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의 26%에서 수반됐는데, 이 중 3급 또는 4급 신경독성은 10%에서 나타났다.
처음 신경독성 부작용이 발생할 때까지 소요된 평균기간은 9일이었다. 전체 신경독성 발생사례들의 99%는 ‘브레얀지’를 투여한 후 처음 8주 이내에 일어났다.
신경독성은 평균적으로 10일 동안 지속됐다.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3급 이상 부작용을 보면 호중구 감소증, 빈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상세불명의 병원균에 의한 감염증 및 열성(熱性) 호중구 감소증 등이 수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