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비오뷰’ 당뇨 황반부종 적응증 EU 승인
시력상실 주요 원인..황반변성 이어 두 번째 용도 장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05 10:07   
노바티스社는 자사의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비오뷰’(Beovu: 브롤루시주맙) 6mg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으로 인한 시각장애 치료제로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표했다.

선진국에서 시력상실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의 하나로 손꼽히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 적응증이 추가됨에 따라 ‘비오뷰’는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치료 적응증에 이어 두 번째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비오뷰’는 지난 2020년 2월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로 EU 집행위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EU 집행위 허가로 ‘비오뷰’는 EU 27개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및 리히텐슈타인 등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각장애 치료제로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EU 집행위는 임상 3상 ‘KESTREL 시험’ 및 ‘KITE 시험’에서 1년차에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비오뷰’의 새로운 적응증을 승인한 것이다.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시험으로 진행된 두 시험에서 ‘비오뷰’ 또는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를 투여하면서 1년차에 착수시점과 비교한 최대교정시력(BCVA) 변화도의 비 열등성을 평가한 결과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KESTREL 시험’ 및 ‘KITE 시험’에서 ‘비오뷰’ 6mg을 투여한 환자그룹의 55.1%와 50.3%가 1년차가지 12주 투여간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

‘아일리아’는 EU에서 허가된 내용에 따라 1년 동안 투여가 진행됐다.

두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KESTREL 시험’에서 ‘비오뷰’ 투여그룹의 60.3%와 ‘아일리아’ 투여그룹의 73.3%에서 52주차에 망막내액, 망막하액 또는 두가지를 모두 나타냈다.

‘KITE 시험’에서는 ‘비오뷰’ 투여그룹의 54.2%와 ‘아일리아’ 투여그룹의 72.9%가 52주차에 망막내액, 망막하액 또는 두가지를 모두 나타낸 가운데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허가된 처방정보에 따라 첫 투여기간 동안 6주 간격으로 5회 투여한 후 의사들은 개별환자들의 시력과 체액 관련 지표에 따라 평가한 질병 활성도를 근거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에 대한 맞춤치료법을 진행할 수 있다.

질병 활성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 의사들은 ‘비보뷰’ 투여간격을 12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고, 질병 활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8주로 투여간격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노바티스社 제약사업부의 질 홉킨스 안과 치료제 개발부문 대표는 “EU 집행위의 이번 승인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을 위해 이루어진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자들 가운데 다수가 경제활동 연령대에 속하는 데다 당뇨병 관련 각종 병발질환들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으로 인해 복약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홉킨스 대표는 뒤이어 “임상 3상 ‘KESTREL 시험’ 및 ‘KITE 시험’이 6주 투여간격으로 항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투여하면서 효과를 평가한 첫 번째 본임상 시험례들”이라며 “이를 통해 ‘비오뷰’가 착수시점부터 1년까지 주사횟수를 낮출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EU 집행위가 ‘비오뷰’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적응증을 승인함에 따라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KESTREL 시험’과 ‘KITE 시험’에서 1년차에 피험자들의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안구 및 안구外 부작용을 보면 결막출혈, 비인두염 및 고혈압이 관찰됐다.

안구 내 염증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KESTREL 시험’에서 ‘비오뷰’ 3mg 투여그룹의 4.7%, ‘비오뷰’ 6mg 투여그룹의 3.7%, ‘아일리아’ 2mg 투여그룹의 0.5%에서 눈에 띄었다.

‘KITE 시험’에서 안구 내 염증이 나타난 비율을 보면 ‘비오뷰’ 6mg 투여그룹과 ‘아일리아’ 2mg 투여그룹의 1.7%에서 관찰됐고, 망막 혈관염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망막혈관폐쇄는 ‘KESTREL 시험’에서 ‘비오뷰’ 3mg 투여그룹의 1.1%, ‘비오뷰’ 6mg 투여그룹의 0.5%에서 관찰됐고, ‘KITE 시험’에서는 ‘비오뷰’ 및 ‘아일리아’ 투여그룹의 0.6%에서 수반됐다.

이 같은 증상들은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수반되었고, 통상적인 임상치료를 통해 해소됐다.

‘KESTREL 시험’에서 1년차에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시력검사표상에서 15글자 이상을 판독하지 못한 환자들의 비율을 보면 ‘비오뷰’ 3mg 투여그룹의 1.6%, ‘비오뷰’ 6mg 투여그룹의 0%, ‘아일리아’ 투여그룹의 0.5%로 파악됐다.

이 수치는 ‘KITE 시험’의 경우 ‘비오뷰’ 6mg 투여그룹에서 1.1%, ‘아일리아’ 투여그룹에서 1.7%로 집계됐다.

‘비오뷰’ 6mg은 현재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용량이다.

한편 ‘비오뷰’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적응증은 FDA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의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