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15개 최우선 순위 병원균들에 대응하는 백신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mRNA 백신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목표를 둔 새로운 4개 구상을 내포한 글로벌 공공보건 전략을 7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첫째로, 세계 각국의 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최우선 병원균들을 표적으로 겨냥한 15개 백신 프로그램들로 자사의 글로벌 공공보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둘째로, 다양한 백신을 추가로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둔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mRNA 액세스’(mRNA Access)를 도입키로 했다.
‘mRNA 액세스’란 연구자들이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mRNA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새롭게 고개를 들고 있거나(emerging) 소외되고 있는 감염성 질환에 대응하는 새로운 백신의 개발을 돕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셋째로,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92개 AMC(Advanced Market Commitment) 중‧저소득 국가들을 위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자사가 보유한 ‘코로나19’ 백신 관련특허를 강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자사의 특허서약을 확대했다.
넷째로,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케냐공화국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은 아프리카 각국에 공급할 mRNA 백신을 제조할 생산기지로 케냐가 선택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및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은 공공보건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최우선 순위 병원균들에 대응할 백신을 시급하게 개발해야 한다며 발빠른 행동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임상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AIDS, 니파(Nipah) 및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들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공개한 글로벌 보건전략은 오는 2025년까지 나머지 다른 병원균들에 대응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대표적인 바이러스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백신들의 예비버전(preliminary versions)을 사용하는 원형 백신 접근법(prototype vaccine approach)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원형 백신 접근법은 미지의 감염병 및 신종 전염병을 의미하는 ‘디지즈 X’(Disease X)에 대응하는 대비태세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이 같은 원형 백신 접근법의 가치는 SARS-CoV-1과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의 초기연구 단계에서 입증된 데다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SARS-CoV-2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mRNA 액세스’의 일환으로 백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기 위한 원형 병원균 접근법을 통해 판데믹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연구 및 초기개발을 지속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이 신속하게 진행된 데다 제조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기울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파괴적인 영향이 경종을 울리고 있는 만큼 우리는 ‘코로나19’ 판데믹이 글로벌 보건에 영향을 미칠 마지막 판데믹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공공보건에 최대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백신 솔루션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밴슬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첫 단추를 꿸 때부터 우리는 글로벌 보건 백신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제 우리는 글로벌 보건을 위협하는 최우선 순위 병원균들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전 세계 어느 국가에 거주하든 상관없이 과학자들이 우리가 보유한 mRNA 백신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새로운 ‘mRNA 액세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무게중심을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전 세계가 이미 알려져 있거나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감염성 질환들에 대응할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론을 필요로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고,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밴슬 대표는 “우리는 공공보건을 우려케 하는 감염성 질환들과 싸우기 위해 우리가 보유한 mRNA 백신 플랫폼이 최대한 이용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나가면서 세계 각국의 제휴선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의 판데믹 상황을 예방할 솔루션에서 한몫을 맡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