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제약기업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社(Acadia Pharmaceuticals)가 피마반세린(pimavanserin)의 적응증 추가 재신청 건과 관련, FDA로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것임을 통보받았다고 9일 공표해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하고 있다.
피마반세린은 알쯔하이머 수반 정신증(ADP) 관련 환각 및 망상 증상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제출된 바 있다.
이날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 측에 따르면 FDA 정신건강의학국이 피마반세린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을 심의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임을 통보해 왔다.
미국 알쯔하이머협회(AA)에 따르면 미국 내 알쯔하이머 환자 수는 약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30% 안팎의 환자들이 환각 및 망상 증상을 동반하는 정신증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쯔하이머 수반 정신증은 빈도높고 중증으로 나타나는 데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쯔하이머 수반 정신증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전례는 부재한 형편이다.
피마반세린은 선택적 세로토닌 역(逆)작용제이자 5-HT2A 수용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길항제의 일종이다.
5-HT2A 수용체들은 신경정신계 장애 증상들이 나타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체외실험에서 피마반세린은 도파민, 히스타민, 무스카린 또는 아드레날린 수용체 등과 주목할 만한 결합 친화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다.
피마반세린은 지난 2016년 4월 ‘뉴플라지드’(Nuplazid)라는 제품명의 파킨슨병 수반 정신증 관련 환각 및 망상 증상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한편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 측은 피마반세린을 다른 신경정신계 증상 치료제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