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社가 신데시 테라퓨틱스社(Syndesi Therapeutics SA)를 인수하면서 자사의 신경의학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공표했다.
신데시 테라퓨틱스의 선도물질 ‘SDI-118’을 포함한 새로운 시냅스 소포(小疱) 단백질 2A(SV2A) 조절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 2017년 12월 벨기에에서 설립된 신데시 테라퓨틱스는 시냅스 기능을 조절해 인지장애 증상들을 완화하는 기전의 새로운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왔던 생명공학기업이다.
‘SDI-118’을 포함한 시냅스 소포 단백질 2A 조절제들의 메커니즘은 현재 알쯔하이머, 주요 우울장애와 같은 다양한 신경정신계‧신경퇴행성 장애와 관련이 있는 인지장애 및 기타 증상들의 잠재적 치료제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애브비社의 톰 허드슨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각종 난치성 신경계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로운 치료제들을 원하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면서 “신데시 테라퓨틱스를 인수함에 따라 애브비는 각종 신경정신계‧신경퇴행성 장애와 관련이 있는 잠재적 인지장애 치료제들로 새로운 동종계열 최초 자산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데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데시 테라퓨틱스의 선도물질 ‘SDI-118’은 현재 임상 1b상 단계의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저분자 물질의 일종이다. 신경말단을 표적으로 작용해 시냅스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시냅스 기능부전은 다양한 신경정신계‧신경퇴행성 장애에서 나타나는 인지장애에 기저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신데시 테라퓨틱스社의 조나산 새비지 대표는 “애브비 측이 보유한 신경의학 연구‧개발팀의 비전이 대단히 인상적”이라면서 “애브비는 각종 신경계 질환에서 ‘SDI-118’이 나타낼 수 있는 치료 잠재력에 대해 우리와 같은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양사의 합의가 성사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며 “이제 초기 임상에서 ‘SDI-118’의 잠재력을 규명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기쁨을 우리의 투자자들과 나눌 수 있게 된 만큼 애브비의 일원으로 임상개발이 후기단계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애브비는 1억3,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신데시 테라퓨틱스 측 투자자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차후 사전에 정한 성과에 도달했을 때 최대 8억7,000만 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건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