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네바 코로나 불활화 백신 최초 ‘긴급사용 승인’
바레인 국가보건규제기구 결정..1분기말 EU 허가권고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02 06:05   수정 2022.03.02 06:05
프랑스의 감염성 질환 예방백신 개발‧발매 전문기업 발네바社(Valneva SE)는 중동국가 바레인의 국가보건규제기구(NHRA)가 자사의 불활화(inactivated) 항원보강 ‘코로나19’ 백신 ‘VLA2001’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EUA)을 결정했다고 1일 공표했다.

바레인 국가보건규제기구는 ‘코로나19’ 백신 제품들이 신속하게 승인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VLA2001’에 대해 순차심사 절차를 진행한 끝에 이번에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발네바社의 불활화 항원보강 ‘코로나19’ 백신 ‘VLA2001’이 허가관문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발네바社의 토마 링겔박 대표는 “우리는 ‘VLA2001’이 처음으로 허가를 받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바레인 왕국이 우리에게 보내준 신뢰와 믿음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중동지역 각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제 중동지역에 우리 백신의 공급이 착수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유일한 이중 항원보강 불활화 ‘코로나19’ 백신이 바레인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VLA2001’이 바레인 국민들과 의료계에 차별화된 백신 대안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발네바 측은 지난해 12월 100만 도스 분량의 ‘VLA2001’을 공급토록 하는 내용으로 바레인 정부와 사전구매 합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네바 측은 이달 말 바레인에 대한 ‘VLA2001’의 최초 수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발네바 측은 ‘VLA2001’이 각국에서 허가관문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하는 데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발네바 측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VLA2001’에 최초평가(initial assessment)를 받았다고 공표한 바 있다.

발네바 측은 평가결과를 근거로 CHMP가 오는 1/4분기 말경 18~55세 연령대 성인들을 위한 기본접종 용도로 ‘VLA2001’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적인 심사결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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