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같은 州의 월덤에 본사를 둔 생명과학, 진단, 의약품 개발, 실험실 장비, 시약, 소비재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社(Thermo Fisher Scientific)와 손을 잡았다고 23일 공표했다.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 뿐 아니라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개발이 진행 중인 다른 mRNA 치료제들을 미국 내에서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자 15년 장기 전략적 제휴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후안 안드레스 최고 기술운영‧품질 책임자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이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우리가 전례없는 속도와 규모로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해준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런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측과 장기 제조 파트너로 협력의 폭을 더욱 확대해 우리가 mRNA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은 환영해 마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임상연구와 위탁제조 서비스 양면에서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파트너이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측이 제공한 서비스를 보면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대규모 무균 충진-완제품 제조 서비스와 패키징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협력의 폭을 확대키로 합의한 일환으로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측은 동결건조와 액제 충진을 포함해 다양한 무균 충진-완제품 제조 서비스를 위해 보유한 역량을 아낌없이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사, 상표부착 및 최종 패키징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社의 미셸 라가르드 부회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는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mRNA 기술에서 보여준 혁신이 현재의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 세계 각국이 대응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면서 “우리가 지난 10여년 동안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을 지원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할 뿐 아니라 특권과도 같았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양사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확대하게 됨에 따라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우리의 사세(社勢)와 역량의 깊이를 한층 더 선용해 mRNA 플랫폼의 변환을 지속하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