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자문위, 진드기 매개 뇌염 백신 권고
화이자, 지난해 8월 ‘티코백’ FDA 승인..1세 이상 대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24 13:15   
화이자社는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자사의 진드기 매개 뇌염(TBE) 백신 ‘티코백’(TicoVac)을 1세 이상의 위험요인들을 나타내는 사람들에게 접종해 능동면역을 확립토록 표결을 거쳐 권고했다고 23일 공표했다.

앞서 ‘티코백’은 지난해 8월 1세 이상자들에게서 진드기 매개 뇌염을 예방하기 위한 능동면역을 확립하는 용도의 백신으로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날 화이자 측에 따르면 예방접종자문위가 ‘티코백’ 접종을 권고한 대상자들은 진드기 매개 뇌염이 풍토병으로 나타는 지역에 여행하거나 이주하는 사람들과 실험실에서 일하는 연구자들이다.

예방접종자문위는 진드기 매개 뇌염이 풍토병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여행하거나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티코백’ 접종을 권고하면서 이들의 경우 예정된 옥외활동이나 여행일정을 통해 진도기들에게 광범위하게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드기 매개 뇌염이 풍토병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여행하거나 이주할 사람들은 진드기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옥외활동을 해야 하므로 ‘티코백’ 접종을 고려해 줄 것을 요망했다.

예정된 활동이나 여행일정, 취약한 질환들의 위험요인, 개인별 인식도 및 위험 내성 등을 평가한 후 백신을 접종받도록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이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연구자들과 관련해서도 예방접종자문위는 진드기 매개 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잠재적 위험성을 안고 있는 만큼 ‘티코백’ 접종을 권고했다.

화이자社 백신 사업부문의 나네트 코세로 글로벌 대표는 “오늘 예방접종자문위의 접종 권고가 의료인들에게 감염 예방을 위해 진드기 매개 뇌염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데 명확한 지침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면서 “여행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군인들과 연구를 통핸 진드기 매개 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성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레저 때문이든 업무 때문이든 유럽 또는 아시아의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은 백신 접종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료인들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예방접종자문위의 권고내용은 CDC와 보건부에 전달되어 검토와 승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승인이 이루어지면 권고내용은 ‘이환률 및 사망률 주간보고’誌(MMWR)에 게재될 예정이다.

‘티코백’은 진드기 매개 뇌염이 풍토병으로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하거나 이주하는 성인 및 소아들을 감염으로부터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백신으로 유일하게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화이자의 진드기 매개 뇌염 백신은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지난 45년 이상 공급되어 왔다.

지난 1976년 이래 각국에 공급되어 총 1억7,000만회 이상 접종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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