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亞ㆍEU서 진출국가 확대 거침없는 행보
아ㆍ태 4개국 및 유럽 6개국서 영업망 확대ㆍ자회사 신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18 06:02   수정 2022.02.24 17:32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유럽 6개국에서 자사의 영업망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공표했다.

자사의 mRNA 백신 및 치료제들을 현지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폴란드 및 스웨덴에 영업 인프라(commercial presence)를 구축하겠다는 것.

이에 앞서 모더나 테라퓨틱스社는 15일 아시아 4개국에서 자사의 영업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뿐 아니라 미래에 선보일 다른 mRNA 백신 및 치료제들의 원활한 제조‧공급을 위한 사세확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타이완, 싱가포르 및 홍콩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는 것이다.

현재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한국, 호주 및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정부와 연구‧제조를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했음을 공표한 바 있다.

뒤이어 호주 정부와도 첨단 mRNA 백신 제조시설을 빅토리아州(州都 멜버른)에 건립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하기도 했다.

유럽 6개국 진출계획과 관련,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유럽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코로나19’ 감염과 이로 인한 입원‧사망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지난 10여년에 걸쳐 개척자적으로 mRNA 플랫폼을 개발해 온 데 이어 우리가 지속적으로 이룩하고 있는 성장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힌 뒤 “우리의 mRNA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유럽 내에서 연구‧협력 대상과 추가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대안 확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및 영국에  영업부문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모더나 테라퓨틱스 폴란드법인에서는 회사의 국제 사업 서비스센터(MIBS)를 유치해 재정, 약물감시, 인사(人事) 및 디지털 서비스 등 핵심적인 기능을 이행하고 있다. 폴란드법인은 영업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에서 6개국에 신규진출키로 한 것은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제조‧공급을 위한 사세확장을 지속하면서 다른 mRNA 백신 후보물질과 치료제들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재 유럽에서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스위스 및 네덜란드에서 론자社, 스페인에서 ROVI社, 프랑스에서 레시팜社(Recipharm) 등의 핵심적인 제조 제휴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4개국 신규진출 계획과 관련, 스테판 밴슬 대표는 “2021년이 모더나 테라퓨틱스에 임팩트 있는 한해였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확대함에 따라 2022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4개 자회사를 신설키로 함에 따라 우리가 보유한 mRNA 플랫폼을 적용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 질병으로 인한 부담을 비롯한 의료 도전요인들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아시아 지역이 각종 감염성 질환들로 인한 부담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곳인 데다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비 감염성 질환들로 인한 부담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의 mRNA 기술을 적용한 가운데 예방백신에서부터 심혈관계 질환, 암 및 희귀질환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면서 이 지역 보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극대화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폭넓은 파이프라인에는 현재 진행 중인 40개 개발 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 25개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자사의 ‘코로나19’ 전략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우려 변이들에 대응하면서 다양한 질환 및 증상들을 겨냥한 새로운 백신‧치료제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각종 감염성 질환에서부터 면역 종양, 희귀질환 및 초희귀질환, 자가면역성 질환 등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질병들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mRNA 기반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캐나다, EU, 영국, 이스라엘 및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총 8억700만 도스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각국에 공급했는데, 이 중 25% 가량은 중‧저소득 국가들에 제공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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