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20’(폐렴구균 20價 결합백신)과 자사 및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동시에 접종했을 때 나타난 안전성‧면역원성을 평가한 임상 3상 ‘B74710126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주요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임상 3상 ‘B74710126 시험’은 미국에서 65세 이상의 성인 총 570명을 대상으로 ‘프리베나 20’와 ‘코미나티’를 동시에 접종하거나, 이들 개별 백신을 각각 플라시보와 함께 투여하면서 진행된 시험례이다.
이날 화이자 측에 따르면 ‘프리베나 20’를 접종했을 때 20개 전체 혈청형들에 대해 유도된 반응이 ‘코미나티’(190명) 또는 플라시보(191명)와 병용투여했을 때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189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코미나티’ 부스터 접종을 ‘프리베나 20’ 또는 플라시보와 병용투여했을 때 수반된 반응 또한 유사하게 나타났다.
‘프리베나 20’와 ‘코미나티’ 부스터 접종을 병용투여했을 때 나타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코미나티’를 부스터 접종했을 때 관찰된 내용과 일반적으로 대동소이했다.(reflected)
화이자社의 캐스린 U. 잰슨 부사장 겸 백신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화이자가 일부 호흡기 질환들로 인한 부담에 대응하는 한편으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를 끌어올리는 데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확보된 새로운 안전성 및 면역원성 자료를 보면 ‘프리베나 20’와 ‘코미나티’를 동시에 투여해 성인들의 예방접종을 위한 의원 또는 약국 방문횟수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이 추가로 입증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잰슨 부사장은 뒤이어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 접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의료인들이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접종이 권고된 다른 백신들과 관련해서 성인환자들과 상담을 나눌 기회를 갖게 된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상 3상 ‘B74710126 시험’은 연령대가 높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프리베나 20’와 ‘코미나티’ 부스터 접종을 동시에 진행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5월 착수되었음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시험에는 ‘코미나티’의 본임상 3상 시험에 참여했던 성인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가운데 병용투여 시험에 참여하기 앞서 최소한 6개월 전에 2회 기본접종을 마친 성인들이 포함됐다.
화이자 측은 차후 이 시험에서 도출된 상세한 결과를 의학 학술지에 제출해 게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프리베나 20’ 또는 ‘코미나티’의 병용투여 자료가 처방정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