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캐나다 앨버타州 에드먼턴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엔토스 파마슈티컬스社(Entos Pharmaceuticals)로부터 ‘퓨소제닉스’(Fusogenix) 핵산 전달기술에 대한 전권을 인수했다고 6일 공표했다.
‘퓨소제닉스’ 핵산 전달기술이란 중추 및 말초 신경계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핵산 치료제들의 연구‧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는 데 적용되는 핵심적인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일라이 릴리 측은 다수의 핵산 치료제들을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도전요인의 하나로 손꼽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협력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사는 중추‧말초 신경계를 표적으로 하면서 일라이 릴리 측에 의해 제공된 적재 치료물질(therapeutic cargo)을 전달하기 위한 단백질 지방 운반체(PLV: proteo-lipid vehicles)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엔토스 파마슈티컬스 측은 자사가 보유한 ‘퓨소제닉스’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단백질 지방 운반체들을 생성, 개발 및 최적화하는 부분을 맡기로 했다.
일라이 릴리 측의 경우 개발된 단백질 지방 운반체들 가운데 선택을 거쳐 임상개발 및 상용화 부분을 맡게 된다.
그 대가로 엔토스 파마슈티컬스 측은 5,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다. 계약성사금에는 일라이 릴리 측이 엔토스 파마슈티컬스를 대상으로 진행할 지분투자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엔토스 파마슈티컬스 측은 제휴에 따른 개별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때마다 잠재적 개발‧발매 성과금으로 최대 4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개발‧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릴리 지네틱 메디슨社(Lilly Genetic Medicine)의 앤드류 애덤스 부사장은 “핵산 기반 치료제가 아직까지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다수의 중증질환들에 대해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원인으로 작용하는 문제점들에 대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는 유망성이 돋보이는 분야”라면서 “이 같은 치료제들이 특정한 표적세포들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걸림돌들을 극복하는 일은 내재된 잠재성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그 같은 도전요인들을 극복하고 환자들에 대한 치료성과를 개선해 줄 새로운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엔토스 파마슈티컬스 측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애덤스 부사장은 다짐했다.
엔토스 파마슈티컬스社의 설립자이기도 한 존 루이스 대표는 “일라이 릴리가 지난 145년여 동안 과학적인 첨단 진보 성과물들을 신약개발 전략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는 역량을 입증해 왔다”며 “우리가 품질높은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 측이 진행할 탐색과정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일라이 릴리 측과 협력하게 된 것은 우리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 플랫폼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루이스 대표는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