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는 미국 정부가 자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PF-07321332’,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1,000만 회분을 추가구매키로 했다고 4일 공표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1,000만 회분의 ‘팍스로비드’를 구매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총 2,000만 회분의 ‘팍스로비드’를 화이자 측으로부터 공급받게 됐다.
총 2,000만 회분의 ‘팍스로비드’ 가운데 약 1,000만 회분은 오는 6월 말까지 신속하게 공급된 후 나머지 1,000만 회분은 오는 9월 말까지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화이자社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코로나19’ 감염을 진단받기에 이른 가운데 치료대안들의 사용과 접근성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입원 및 사망 위험성을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자료가 확보되고 있고,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리는 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이 잠재적 게임체인저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의 연구실에서 개발된 새로운 주요 단백질 분해효소(Mpro) 저해제 니르마트렐비르(nirmatrelvir)를 내포하고 있다.
니르마트렐비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를 위해 필요로 하는 효소의 일종인 ‘SARS-CoV-2 Mpro’의 활성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설계된 것이다.
FDA는 지난달 22일 SARS-CoV-2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을 판정받았고, 입원 또는 사망을 포함한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으면서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소아 및 성인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한 바 있다.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들은 연령대가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최소한 40kg(88파운드)에 해당해야 한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세계 각국에서 ‘조건부 승인’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
화이자 측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팍스로비드’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팍스로비드’는 각국에서 후속승인이 뒤따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