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부가 되어버린 코로나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치료제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껌을 씹음으로서 입안 속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 치과 의학(Penn Dental Medicine)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식물성 재료를 이용해 타액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양을 줄일 수 있는 껌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는 감염된 사람이 말을 하거나 숨을 쉬면서 생성되는 비말과 에어로졸(aerosol)을 통해 전파된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을 줄이기위해 마스크 착용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들 중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침속에는 많은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입안 속 침샘과 구강 점막에서 증식하게 되는데, 이는 바이러스의 전파율을 높일 수 있다. 델타 변종에 감염된 사람 침샘 속 바이러스의 양은 이 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보다 약 1,26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CE2는 다양한 세포 유형의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몸 속에 세포에 들어가기 위해 사용하는 수용체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어 있는 사람들은 ACE2 활동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연구팀은 ACE2(ACE2 receptor)을 주입한 껌이 타액 샘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원들은 점막을 뚫고 쉽게 결합할 수 있는 화합물과 함께 ACE2를 상추 식물에서 배양했다. 이후 이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비인두 검체와 함께 배양했다.
그 결과 껌 속에 포함된 ACE2가 비인두 검체에 포함된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를 중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껌에 노출된 타액에서 바이러스 성 RNA 수치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 정도까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껌 속 ACE2 수용체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접촉하여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직접 결합하여 바이러스가 세포로 들어가는 것은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도 한계점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 포함된 환자 샘플이 단 3개라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임의로 배양해 만든 가짜 바이러스를 통해 얻은 연구 결과임에 주목하며 이는 실제 바이러스와는 다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껌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준비중에 있다. 펜 치과대학 연구팀은 “현재 FDA에서 요구하는 추가 독성학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임상시험에 대한 신속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