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앱셀레라社(AbCellera)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예방‧치료를 위한 항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중화 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을 개발한 생명공학기업이다.
그런 앱셀레라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와 다개년‧다중표적 연구제휴 및 라이센스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표해 관심이 모아지게 하고 있다.
양사는 앱셀레라 측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구동 기술을 이용해 치료용 항체들을 발굴하기 위한 면역반응을 연구‧분석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최대 6개 표적들에 대응하는 치료용 항체들을 발굴하고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앱셀레라社의 칼 핸슨 대표는 “지난 1년여 동안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자사의 mRNA 백신 기술이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신속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속도와 영향력을 입증했다”면서 “우리가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 조직과 함께 협력하면서 RNA 암호화 항체들을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새로운 개척지로 겨냥한 가운데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양사의 제휴를 통해 확보한 항체들의 개발 및 사용화를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갖게 됐다.
앱셀레라 측의 경우 연구비를 지급받는 이외에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후속 임상개발‧발매를 진행했을 때 성과금과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와 손잡은 앱셀레라가 밤라니비맙의 뒤를 잇는 또 다른 성과물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