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인겔하임社 및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이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 ‘오페브’(Ofev: 닌테다닙)가 급성 폐 손상을 동반한 성인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착수된 임상시험에서 첫 번째 피험자가 충원됐다고 19일 공표했다.
마운티 시나이 의과대학 폐‧간질성(間質性) 폐질환 프로그램의 마리아 파디야 박사는 “임상에서 관찰한 결과를 보면 급성 폐 손상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들 가운데 폐 섬유증이 수반되는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베링거 인겔하임 측과 함께 착수한 이번 시험에서 취약한 환자그룹으로부터 도출된 증상 개선효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DCOV-I 시험’(Early Nintedanib Deployment in COVID-19 Interstitial Fibrosis)으로 명명된 이 시험은 총 120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폐 섬유증이 나타나고 진행되는 과정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에서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코로나19’ 감염과 함께 급성 폐 손상을 동반하고, 침습성 또는 비 침습성 호흡기 지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었다.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6개월차 시점에서 착수시점과 비교평가한 노력성 폐활량(FVC)의 변화도를 산출하는 데 두어졌다.
이차적 시험목표들 가운데는 90일차 시점에서 착수시점과 비교평가한 노력성 폐활량의 변화도, 피험자 충원 후 호흡기계 또는 어떤 원인으로든 90일 및 180일 내에 사망한 환자들의 비율,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나타난 섬유화 평가점수의 정성적‧정량적 변화도 등을 평가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크레이그 코노센티 간질성 폐질환, 만성 섬유성 간질성 폐 질환 프로그램, 임상개발 및 의무(醫務) 담당이사는 “베링거 인겔하임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과 손잡고 이처럼 중요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협력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내용들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동반한 폐 섬유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