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대량 위탁제조 계약
‘NVX-CoV2373’ 신속 제조ㆍ공급 위해 후지필름과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7-24 10:19   

미국 메릴랜드州의 주요도시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차세대 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社(Novavax)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대규모 생산을 위한 합의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표했다.

이날 발표는 노바백스社가 후지필름의 위탁 개발‧제조업체(CDMO) 부문 자회사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社(FDB: 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와 공동으로 내놓은 것이다.

노스 캐롤라이나州 모리스빌에 소재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社는 생물의약품, 바이러스 백신 및 유전자 치료제 등의 위탁 개발‧제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한곳이다.

양사는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州 모리스빌에 위치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제조공장에서 ‘NVX-CoV2373’의 첫 번째 생산분에 대한 제조가 이미 착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는 노바백스가 이달 초 미국 정부에 의해 ‘초고속 작전’(OWS: Operation Warp Speed)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서 16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성사된 것이다.

‘초고속 작전’은 미국 정부가 효과적이고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16억 달러의 지원금은 본임상 3상 시험의 진행과 대규모 제조시설 확보, 그리고 올해 말경 1억 도스분의 ‘NVX-CoV2373’ 공급 등 노바백스 측이 백신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 필요한 막바지 단계의 절차들을 마무리짓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NYX-CoV2373’은 노바백스 측이 보유한 나노입자 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안정화 융합 전 단백질(prefusion protein)과 ‘메이트릭스-M’ 항원보강제(Matrix-M adjuvant)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측에 의해 노스 캐롤라이나州 모리스빌에서 생산된 물량은 올가을 최대 30,000명의 피험자들을 충원해 착수될 본임상 3상 시험에 쓰여지게 된다.

이 시험은 ‘NVX-CoV2373’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둔 시험례이다.

노바백스社의 스탠리 C. 어크 대표는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대량으로 제조하기 위해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측과 손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이 전례없이 신속한 속도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社의 마틴 미슨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전문적인 배큘로바이러스 시스템(baculovirus systems) 노하우와 검증된 제조역량을 노바백스 측이 현재의 글로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노바백스의 중요한 제휴선으로 현재의 위기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노바백스 측은 18~59세 연령대 건강한 피험자 130명을 충원한 후 지난 5월 호주에서 ‘NVX-CoV2373’의 임상 1/2상 시험에 착수한 바 있다.

예비 면역원성 및 안전성 자료들로 구성된 임상 1상 자료는 다음달 첫째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임상 2상 시험에서 면역력, 안전성 및 ‘코로나19’ 증상 완화도를 평가하는 부분의 경우 가까운 장래에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VX-CoV2373’의 임상 1/2상 시험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소재한 신종 전염병 대비 백신 개발 연합체 성격의 국제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최대 3억8,800만 달러를 지원받은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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