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제약업계에서 ‘코로나19’를 포함해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들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총 400여개에 달하는 치료제 또는 백신의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약협회(PhRMA)는 21일 공개한 ‘2020년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역사를 통틀어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체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들이 세계 각국에서 뭇사람들의 삶과 안전에 조종을 울려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판데믹이 전 세계를 휘어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18~1919년의 ‘스페인 독감’ 판데믹 이후로 목격된 적이 없는 도전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스페인 독감’은 창궐 당시 전 세계 인구 중 3분의 1이 감염된 데다 미국에서만 이로 인해 67만5,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현재 미국 내 제약업계에서 ▲바이러스 감염질환 250개 ▲세균 감염질환 136개 ▲진균 감염질환 20개 ▲기생충 감염질환 15개 등 총 421개의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처럼 개발이 진행 중인 치료제 또는 백신들 가운데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들도 포함되어 잇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개발이 한창이 감염성 질환 치료제 또는 백신들 가운데는 에볼라,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및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에 체외활성(in vitro activity)을 나타낸 하나의 광범위 항바이러스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2개의 전령 RNA(mRNA) 기반 백신들이 ‘코로나19’ 예방 용도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하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형 캡시드(capsid: 바이러스의 핵산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 저해제가 AIDS 치료를 위한 항레트로바이러스제로 개발되고 있었으며, 하나의 장기지속형 경구용 인테그라제 저해제가 AIDS 노출 前 예방요법(PrEP) 용도로 개발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구용 약물내성 결핵균(MTB) 치료제로 개발이 한창인 한가지 항균제와 이식환자들에게서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중인 하나의 벤지미다졸 리보사이드(benzimidazole riboside) 화합물도 빼놓을 수 없는 개발사례로 열거됐다.
뒤이어 보고서는 ‘코로나19’ 판데믹이 항균제 내성(AMR)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영역에 조명과 함께 우려의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렴, 결핵, 패혈증, 임질 및 식중독 등의 감염증들이 갈수록 치유가 어려워지고 있을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이 부재한 까닭에 아직까지 치료가 불가능한 증상들도 없지 않을 정도라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항균제 내성으로 인간 공중보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대응하는 신약개발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투자부족 문제는 지속가능한 파이프라인에 도달하기 위해 충분한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하는 시장역학(market dynamics)에 상당부분 기인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다행히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오는 2030년까지 2~4개의 새로운 항균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이달들어 20여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들이 ‘AMR 액션 펀드’를 결성해 최우선의 공중보건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집고 넘어갔다.
보고서는 이 같은 제약업계의 노력이 새로운 급여제도의 확립 및 인센티브의 창출을 위해 필요로 하는 포괄적인 정책개혁을 촉발시켜 최적의 환자 접근성 확보를 가능케 하고, 항균제 연구‧개발 및 발매를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조성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제약업계는 각종 감염성 질환을 억제할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선제적인(proactively)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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