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NSAIDs)이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요지로 보고된 사례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19일 입장을 밝혔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도 하루 앞선 18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부프로펜을 비롯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이 ‘코로나19’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들이 회자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조언을 제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경우 이부프로펜 성분의 항 염증제 복용을 삼가줄 것을 요망하는 주의문을 17일 내놓은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할 만해 보인다.
FDA는 이부프로펜을 비롯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이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지난 11일 의학저널 ‘란셋’誌에 게재된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증가 상관성?’ 제목의 기고문(letter)이 게재된 이후 고개를 든 것이라고 풀이했다.
‘란셋’ 게재문은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에 의해 한 효소의 수치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한 것이다.(hypothesized)
이와 관련, FDA는 “현재로선 이부프로펜을 비롯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의 복용이 코로나19’ 증상의 악화와 관련이 있음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입증자료(scientific evidence)가 부재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다만 FDA는 이 문제를 좀 더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일반에 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처방용 의약품으로 발매되고 있는 전체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의 상표에 “염증이나 고열을 억제하는 데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이 나타내는 약리학적 활성이 각종 감염증을 진단하는 데 필요한 징후들의 유용성을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이 삽입되어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FDA는 뒤이어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이외의 치료대안들을 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통증완화와 고열감소 용도를 승인받은 다양한 OTC 제품과 처방용 의약품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이나 만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이 약물들에 의존해야 하는지에 대해 우려스럽다면 의료인에게 상담을 구할 것을 요망했다.
또한 OTC 제품들의 경우 복용에 앞서 상표 표기내용(Drug Facts Label) 전체를 숙독해 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OTC 제품들은 상표에 부착된 복약 지시내용이나 의료인의 지시사항을 준수해 복용할 경우 효과적인 데다 안전하기 때문이라는 것.
처방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의료인의 지시와 상표상의 표기내용을 준수해 복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MA 또한 “현재로선 이부프로펜 복용과 ‘코로나19’ 증상의 악화 사이에 상관성을 확고하게 제시하는 과학적인 입증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확보되면 심도깊은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문제와 관련해 EMA 산하 약물부작용위험성평가위원회(PRAC)는 지난해 5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인 이부프로펜 및 케토프로펜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PRAC의 검토작업은 프랑스의 FDA에 해당하는 기관인 국립의약품보건제품안전청(ANSM)의 조사에서 수두로 인한 감염증과 일부 세균성 감염증이 이부프로펜이나 케토프로펜에 의해 악화될 수 있음이 시사됨에 따라 시작된 것이다.
EMA는 다수의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의 제품정보에 항염증제들이 감염증 악화 증상들이 눈에 띄지 않게(hide) 할 수 있음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이 삽입된 가운데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집고 넘어갔다.
현재 PRAC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료들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EMA는 ‘코로나19’에 수반되는 고열이나 통증을 치료하고자 할 경우 환자 및 의료인들은 파라세타몰(paracetamol: 영연방권 국가들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지칭하는 용어)이나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 가능한 모든 치료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별약물들은 제품정보에 반영되어 있듯이 효능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EU 회원국들의 치료 가이드라인과 함께 면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치료 가이드라인들이 대부분 고열이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파라세타몰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물론 EU 각국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부프로펜을 비롯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의 복용을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약물들은 가능한 최소의 용량을 최단기간 동안 복용토록 하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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