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에서 추출한 성분인 ‘글리세올린’에 재발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사됨에 따라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일본 암연구회 및 쿠마모토대학의 공동연구팀은 대두에서 추출·정제한 성분인 ‘글리세올린’에 재발한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쿠마모토대 발생의학연구소의 나카오 미츠요시 교수는 ‘유방암의 60~70%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세포증식에 이용하는 타입으로, 분비를 억제하는 약으로 작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암세포가 에스트로겐수용체의 수를 증가시켜 흡수력을 높여 내성을 갖게 됨에 따라 1년 정도면 재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재발한 유방암 세포에 에스트로겐을 대량 투여하여 암세포에 과잉되게 흡수시킴으로서 반대로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다.
나카오 교수를 위시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에스트로겐에 유사한 구조물질을 많이 함유한 대두에 주목하여, 대두를 으깬 추출액을 분자의 크기로 나눠 재발 유방암 모델세포에 투여한 결과 증식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실험결과를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 ‘글리세올린’의 작용인 것을 확인했고, 에스트로겐보다 억제효과가 높은 것도 알아냈다.
나카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발전시켜 향후 글리세올린의 작용기전을 해명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