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신약, 자체개발로 전세계 주목시켜
항암제·혈우병약·인플루엔자치료약 등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7-20 15:32   

일본발 신약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M&A 등 규모에 의해 신약패권을 쥐는 구미 대기업과는 달리 일본발 신약은 자사의 강점을 살린 자체 기술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쥬가이가 지난 5월 일본에서 발매한 혈우병 치료약 ‘헴리브라’는 기존 치료약에 비해 투여횟수를 크게 줄였으며, 시오노기가 3월 발매한 인플루엔자치료약 ‘조플루자’는 타미플루 등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기전으로 개발되어 1회 경구투여로 완치가 가능토록 했다.

또, 다이이찌산쿄의 ‘ADC(항체약물복합체)’는 항암제가 듣지 않았던 말기 유방암, 위암 환자 중 반수에서 종양이 축소되었고, 암증대가 멈춘 환자도 포함하면 80% 이상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기대치가 높은 이 항암제의 시장규모는 2020년 8,000억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발 신약이 주목받는 요인으로는 자사의 강점으로 특화된 연구체제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쥬가이는 바이오연구에 집중하여 다양한 항체의약품 개발을 추진했으며, 시오노기는 연구영역을 감염증에 특화하여 ‘조플루자’를 비롯하여 에이즈바이러스약 등 히트 제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신약 연구의 트렌드가 바이오로 옮겨지면서 일본의 연구력 및 신약개발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되었고, 일본 제약사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연구거점을 미국으로 옮기거나 해외기업을 인수하는 움직임을 서두르는 것도 사실이다.

다케다가 거액을 주고 샤이어를 인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제약의 미래도 의료현장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만한 획기적인 신약 개발에 달려있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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