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 약품공업은 최근 미국 포탈 인스트루먼트사와 ‘바늘 없는 의료기기’ 개발 및 상품화에 제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는 이번 계약으로 계약일시금을 건네는 동시에, 개발․승인․매출에 따라 최대 1억달러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포탈 인스트루먼트사에 지불하게 된다.
한편, 이 바늘 없는 의료기기는 가압액체를 사용하여 100 마이크로미터(μm)의 체모 같은 굵기의 구멍으로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표준 주사기에 비해 통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다케다는 바늘 없는 의료기기가 개발되면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치료제인 ‘엔티비오’에 가장 먼저 응용할 계획이다.
엔티비오는 현재 세계 60여개국에서 승인되어 있으며, 모두 정맥주사로 투여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에 궤양성 대장염 적응에 대한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미국․유럽․일본에서는 피하주사제로 임상3상 단계에 있다. 이 바늘 없는 의료용기기는 피하에 투여하는 새로운 의료기기로 개발될 전망이다.
일반적인 피하주사에 이용하는 주사바늘의 굵기는 0.4㎜(400㎛)이지만, 바늘 없는 의료기기의 구멍 크기는 100㎛로 기존 바늘 굵기의 4분의 1 정도의 작은 구멍이며, 스위치 하나로 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
타케다 글로벌 프로그램&브랜드 리더인 스테판 퀘닉(Stefan Koenig)씨는 ‘정맥주사가 필요한 만성 질환 환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바늘 없는 의료기기를 이용하면 약물을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기 투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