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종 증후군 설사 치료제 ‘저멜로’ EU 허가
1일 4~12회 다발 완화 최초 경구요법제 자리매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9-20 10:57   

유암종(類癌腫) 증후군 설사를 개선하는 신약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미국 텍사스州 우드랜즈에 소재한 제약기업 렉시콘 파마슈티컬스社(Lexicon)는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단독요법(SSA)으로 증상을 충분하게 조절할 수 없는 성인 유암종 증후군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에 병용하는 약물인 ‘저멜로’(Xermelo: 텔로트리스타트 에틸) 250mg 정제가 EU 집행위원회에 의해 승인받았다고 19일 공표했다.

유암종 증후군 설사를 치료하는 경구복용형 약물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측은 제휴업체인 입센社와 함께 EU 28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에서 ‘저멜로’를 발매할 수 있게 됐다.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측은 전권을 보유한 미국 및 일본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입센社와 제휴해 마케팅을 전개키로 합의했었다.

‘저멜로’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말 FDA로부터도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암양종(癌樣腫)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유암종 증후군은 주로 전이성 신경내분비종양(MnetS)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멜로’는 전이성 신경내분비종양 세포 내부에서 과다생성되는 세로토닌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전이성 신경내분비종양 세포 내에서 세로토닌의 과다생성을 매개하는 트립토판 수산화효소를 타깃으로 약효를 나타내는 약물이라는 의미이다.

유암종 증후군 환자들은 세로토닌이 과다분비되면서 설사가 1일 4~12회에 달할 정도로 다발하고, 체중감소, 영양실조,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을 수반하는 특징을 나타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렉시콘 파마슈티컬스社의 로넬 코트 회장은 “유럽에서 ‘저멜로’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유암종 증후군 설사 환자들을 위한 최초의 경구용 치료대안이 확보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내분비종양연구소의 셸 오베리 교수(내분비종양학)는 “이번에 ‘저멜로’가 승인받은 것은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유암종 증후군 설사 치료대안을 학수고대해 왔던 유럽 각국의 환자 및 환자가족들에게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TELESTAR 시험’ 및 ‘TELECAST 시험’에서 ‘저멜로’는 유암종 증후군 설사의 파괴적인 영향을 안전하게 감소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베리 교수는 덧붙였다.

환자지원단체 국제신경내분비종양연대(INCA)의 테오도라 콜라로바 총장은 “새로운 치료대안이 하루빨리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이제 ‘저멜로’가 허가를 취득한 덕분에 유럽 각국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에 대한 접근성이 지속적으로 확보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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