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파타’ 복용하면 인지기능 감퇴? 편견 타파를..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 열등성 시험결과 NEJM 게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8-21 13:47   

암젠社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에볼로쿠맙)가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항간의 추측은 타파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레파타’의 심혈관계 효용성을 평가한 ‘ROURIER 시험’의 일환으로 인지기능에 미친 영향에 초점을 맞춘 ‘EBBINGHAUS 시험’의 결과가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지난 17일 공개되었기 때문.

이 시험의 결론은 ‘레파타’를 복용한 그룹 및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속한 환자들의 인지기능에 미친 영향 측면에서 볼 때 비 열등성(non-inferior)이 확보되어 유의할 만한 차이가 도출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시험을 총괄한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의 로버트 P. 줄리아노 박사는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가 인지기능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전향적으로 설계된 첫 번째 시험이었던 이번 시험에서 ‘레파타’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한 그룹 사이에 유의할 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연구결과는 ‘레파타’ 복용에 따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도가 현행 표준요법의 목표치에 부합되면서 환자들의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영역의  여러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의사와 환자들이 안심토록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줄리아노 박사는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레파타’ 복용그룹은 플라시보 대조群과 비교했을 때 비 열등성이 확보되었을 뿐 아니라 작업기억력, 기억력 기능 및 정신운동 속도 등 인지영역의 여러 기능에 미친 영향 측면에서 볼 때 유의할 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암젠社의 션 E. 하퍼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지금까지 심장병학 분야에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해 왔지만, 수 천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파타’를 복용토록 하면서 진행되었던 포괄적인 임상시험 프로그램에서 일관된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됐다”고 단언했다.

바꿔 말하면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단독요법 이외에 추가적인 치료약물의 병용을 필요로 하는 심장병 환자들에게서 ‘레파타’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효과의 안전성이 이번 시험을 통해 확실히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총 1,20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19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이번 시험에서 공간 작업기억력 전략지수의 변화 정도를 살펴보면 ‘레파타’ 복용群은 착수시점 점수 17.8에서 평균 0.21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 0.29점이 감소한 플라시보 대조群과 유의할 만한 차이가 도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작업기억력, 기억력 기능 및 정신운동 속도 등 2차적 시험목표들을 보더라도 1차적 시험목표들과 궤를 같이하는 결과가 도출된 데다 ‘레파타’ 복용群의 점수 변화도 또한 플라시보 대조群과 3가지 영역 모두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탐구적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25mg/dL 이하로 나타나 최소 수준으로 감소한 661명의 환자그룹에서 이 수치와 부작용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밖에 ‘EBBINGHAUS 시험’에서 관찰된 신경인지계 부작용 발생률을 보면 ‘레파타’ 복용群이 1.9%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群의 1.3%와 앞‧뒷집 차이를 보이는 데 머물렀다.

한편 이 같은 시험결과는 지난 3월 17~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심장병학회(ACC) 제 66차 연례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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