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형 간염 3중 복합제 발매 FDA 승인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브 ‘보세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7-19 10:37   수정 2017.08.04 11:29

FDA가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C형 간염 치료용 3중 복합제의 발매를 18일 승인했다.

‘소발디’(소포스부비르‧spfosbuvir), 벨파타스비르(velpatasvir) 및 복실라프레비르(voxilaprevir)의 고정용량 복합정제인 ‘보세비’(Vosevi)를 간경변을 동반하지 않거나 경도 간경변을 동반한 유전자형 1~6형 성인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발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는 것.

‘보세비’의 핵심성분들 가운데 소포스부비르 및 벨파타스비르를 복합한 약물이 지난해 6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엡클루사’(Epclusa)이다.

이번에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보세비’는 NS5A 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의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DAA) '소발디‘ 또는 다른 C형 간염 치료제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약물로는 처음으로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한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측은 지난 1월 초 소포스부비르, 벨파타스비르 및 복실라프레비르 복합제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했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항균제국의 에드워드 콕스 국장은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예방할 뿐 아니라 C형 간염을 치유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해 왔다”며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보세비’가 과거 다른 C형 간염 치료제들로 성공적인 치료를 진행하지 못했던 일부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C형 간염 환자 수는 270만명에서 3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 만성 C형 간염으로 여러 해 동안 고통받은 환자들의 경우 황달 뿐 아니라 출혈, 복부 내 체액축적, 감염증 및 간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데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최소한 6가지에 달하는 상이한 유전자형 또는 균주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전자 균주의 유형을 알고 있을 경우 적합한 치료제를 권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C형 간염 환자들 가운데 75% 정도가 유전자형 1형, 20~25% 가량이 유전자형 2형 또는 3형, 그리고 나머지 소수의 환자들이 유전자형 4형, 5형 또는 6형에 감염된 환자들로 분류되고 있다.

‘보세비’의 효능 및 안전성은 간경변을 동반하지 않거나 경도 간경변을 동반한 750여명의 성인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2건의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평가받는 절차를 거쳤다.

이 중 첫 번째 시험은 NS5A 저해제로 치료를 진행했지만 실패한 전력이 있는 성인 유전자형 1형 C형 간염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보세비’ 또는 플라시보를 12주 동안 복용토록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시험사례이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유전자형 2형, 3형, 4형, 5형 또는 6형 환자들도 복용할 수 있도록 ‘보세비’가 주어졌다.

두 번째 시험은 ‘소발디’로 치료를 진행했지만 실패한 전력이 있고 NS5A 저해제로 실패한 전력은 없는 유전자형 1형, 2형 또는 3형 성인 C형 간염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보세비’ 또는 ‘엡클루사’를 12주 동안 복용토록 하면서 이루어진 케이스이다.

이들 두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보세비’를 복용한 그룹의 경우 96~96%가 치료를 마친 후 12주차에 검사했을 때 혈중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환자가 치유되었음이 시사됐다.

‘보세비’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의 유형이나 치료전력에 따라 치료 권고내용에 차이가 뒤따를 수 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두통, 피로, 설사 및 구역 정도가 눈에 띄었다.

한편 항결핵제 리팜핀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보세비’의 복용 금기대상이다.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로 치료를 진행했을 때 B형 간염 재활성화가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에는 일부에서 중증 간 손상 발생 또는 사망으로 귀결될 수 있는 만큼 ‘보세비’를 치료에 착수하기 전에 B형 간염 감염 여부를 스크리닝해야 한다.

‘보세비’는 허가취득에 앞서 ‘신속심사’ 대상 및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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