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이 개발을 진행 중인 에볼라 백신 ‘rVSV-ZEBOV’의 강력한 예방효과를 입증한 접종결과가 의학저널 ‘란셋’誌에 게재되어 고무적인 반응이 뒤따르게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Rvsv-zebov’의 접종결과가 수록된 보고서는 ‘란셋’ 온라인판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데 Rvsv-벡터 백신이 나타낸 효능 및 효과’ 제목으로 22일 게재됐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지난해 발표되었던 초기시험 결과에 한층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rVSV-ZEBOV’ 백신의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시험접종은 지난해 아프리카 국가 기니(Guinea)에서 총 1만1,8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rVSV-ZEBOV’ 백신을 접종받았던 5,837명 가운데 접종 후 10일 이상이 지났을 때까지 에볼라 환자 발생사례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
반면 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던 인원 가운데서는 10여일 후 23명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HO는 덧붙였다.
이 시험접종은 WHO가 기니 보건부 및 기타 국제단체들과 함께 진행했던 것이다.
보고서의 주요저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참여했던 WHO의 마리 파울리 키니 사무차장은 “이처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compelling) 결과가 과거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사태 기간에 생명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늦게 도출된 것이라는 점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후 재차 에볼라 창궐기가 도래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무방비 상태가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rVSV-ZEBOV’ 백신은 올들어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았던 데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서도 신속심사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PRIME’(PRIority MEdicines) 제도’의 적용대상이라는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와 관련,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처음으로 확인된 이래 아프리카 지역에서 산발적인 창궐사례들이 보고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2013~2016년 기간에는 서아프리카 각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창궐하면서 총 1만1,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결과로 귀결되어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었다.
WHO는 “시험이 이루어졌던 곳은 지난해 처음 접종이 착수되었을 당시에도 새로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들이 발생한 지역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시험접종은 ‘포위’ 접종’(또는 ‘전원접종’: Ring Vaccination)이라 불리는 혁신적인 설계가 적용된 가운데 진행됐다는 것이 WHO의 전언이다. ‘포위접종’은 천연두를 근절시켰을 때 사용했던 방법론이다.
이날 WHO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연구팀은 새로운 에볼라 감염환자 진단이 이루어졌을 때 환자와 같은 집 거주자, 환자 방문자,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자 등과 그들이 착용한 의류 등 진단시점으로부터 3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사람들을 추적조사했다.
이를 통해 총 117그룹(clusters 또는 rings)이 파악되었는데, 개별 그룹들의 인원 수는 평균 80명에 달했다.
최초 백신접종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18세 이상의 성인들에 한해 즉시 또는 3주 후 이루어졌다. 그 후 중간평가 결과에서 이 백신의 효능이 입증되자 전체 그룹을 대상으로 즉시 접종이 진행됐고, 이 때는 6세 이상의 소아들도 접종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그 결과 비단 백신을 접종받았던 사람들 뿐 아니라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던 이들에게서도 이른바 ‘집단면역’(herd immunity)이라 불리는 간접적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예방효과가 관찰됐다.
다만 연구팀은 당초부터 이번에 도출된 것과 같은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시험을 진행했던 것이 아니므로 후속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팀은 ‘rVSV-ZEBOV’ 백신의 안전성은 평가하기 위해 접종 후 30분이 지난 시점에서 피접종자들을 관찰했으며, 최장 12주 후 재차 가정을 방문해 결과를 살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전체 접종자들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이들에서 두통, 피로감, 근육통 등의 경도(輕度) 증상들이 수반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들은 수 일 이내에 회복되어 장기간 동안 여파가 미치지는 않았다.
이밖에 발열반응 환자 1명과 아나필락시스 쇼크 환자 1명,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1명 등 3명의 중증 부작용 발생사례들이 눈에 띄었다. 다행히 3명 모두 장기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으면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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