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보건부 10년간 매년 185억弗 투자플랜
의약품시장 年 7.4% 성장 2020년 60억弗 규모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7-18 06:00   수정 2016.07.18 07:11

이란과 함께 중동의 맹주를 다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의약품시장이 오는 2020년에 이르면 6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지난해 45억 달러 볼륨을 형성했던 이 시장이 차후 연평균 7.4%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14일 공개한 ‘의료, 규제 및 급여 전망: 사우디아라비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동지역 최대 의약품시장의 하나로 손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구규모의 증가와 부(富)의 확대, 특허(patented) 의약품들에 대한 높은 수요 등을 등에 업고 앞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단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애덤 디언 애널리스트는 “만성질환 유병률 및 국부(國富)의 증가 뿐 아니라 특허 의약품을 찾는 수요가 높아 제약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며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독자적으로 또는 현지업체와 합작을 통해 제약공장을 설립하는 데 나서고 있는 것은 이 같은 현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 나라 보건부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8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앞으로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의 자국 내 제조역량이 크게 개선되면서 고용창출과 지식 풀(knowledge pool)의 향상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수요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 분야에서 제휴관계의 구축이 잇따를 것으로 봤다.

디언 애널리스트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토종 제약사들이 현지시장에서 차지하는 마켓셰어가 18%에 불과해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제형들의 사용증가와 함께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잇단 시장진출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사례로 보고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화이자社, 사노피社 및 아스텔라스 파마社 등을 열거했다.

디언 애널리스트는 “토종 제약사들의 경우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데다 합작이나 인수‧합병, 라이센스 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보건‧의료 및 사회개발 부문에 총 208억 달러를 지출해 전년도에 비해 10.1%나 늘어난 금액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이처럼 엄청난 금액은 새로운 병원이나 혈액은행과 연구기관, 메디컬센터 및 종합병원 등을 건립하거나 스포츠 클럽과 재활센터 등의 사회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집행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디언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게획이 의료부문에서 인프라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를 유인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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