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ㆍ베링거, 유방암 치료제로 협력관계 확대
아베마시클립+‘IB 836845’ 복합요법 임상 공동진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7-14 05:13   수정 2016.07.14 06:58

지난 2011년 1월 이래 항당뇨제 분야에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社와 베링거 인겔하임社가 이번에는 유방암 치료제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일라이 릴리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사이클린 의존형 인산화효소 4(CDK 4) 및 CDK 6 저해제 아베마시클립(LY2835219)와 베링거 인겔하임측이 개발 중인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및 IGF-2 리간드 중화항체 약물의 일종인 ‘BI 836845’ 복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후기단계의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13일 공표했다.

이 시험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2 음성(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는 임상 1상 후기단계 시험에서 도출될 결과를 근거로 HR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및 다른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 진행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피험자 충원은 올해 말경 착수키로 했으며, 시험을 진행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베링거 인겔하임측이 부담키로 했다.

일라이 릴리社 항암제 부문의 리차드 게이노 제품개발‧의무(醫務) 담당부사장은 “임상 3상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아베마시클립을 베링거 인겔하임측이 보유한 약물과 복합하는 요법을 시험키로 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가능한 치료대안이 아직까지 제한적인 현실에서 가장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메흐디 샤히디 의학이사는 “양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전이성 유방암에 괄목할 만한 효능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작용기전을 나타낸 2개 약물들과 관련한 새로운 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측과 손을 잡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이번 시험을 통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선보이기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베마시클립은 CDK 4 및 CDK 6를 억제해 암세포들의 성장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설계된 약물이다. 다수의 암에서 조절할 수 없는 세포성장은 이 CDK 4 및 CDK 6의 신호전달 증가에 따라 세포주기를 조절할 수 없게 되면서 수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I 836845’의 경우 IGF-1 및 IGF-2와 결합해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전달을 감소시켜 개별 수용체의 활성화를 방지하고, 이를 통해 세포성장의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IGF 리간드 중화항체 약물의 일종이다.

임상 1상 후기 및 2상 시험에서 ‘BI 836845’는 HR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 및 ‘아로마신’(엑세메스탄)과 병용토록 했을 때 괄목할 만한 효능 및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예비적인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아베마시클립과 ‘BI 836845’의 병용요법은 HR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호르몬 요법에 나타내는 내성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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